원문 : https://www.billboard-japan.com/special/detail/4282


<인터뷰> 홀로라이브 English 하코스 벨즈가 말하는

컨셉추얼한(conceptual) 1집으로 얻은 음악에 대한 자신감

 


홀로라이브 English 소속의 버튜버, 하코스 벨즈가 1st 정규 앨범 「ZODIAC」를 발매했습니다.

십이지를 테마로 한 본작은, 락이나 발라드, 레게톤에서 EDM까지 폭넓은 음악에 도전하여,

홀로 라이브의 "카오스 담당"을 자칭하는 그녀의 여러가지 일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누가미 코로네, 우사다 페코라, 츠노마키 와타메와 같은 선배 버튜버들이 게스트 참가하는 등,

청취자를 질리지 않게 하는 기믹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즐기자 - 원래 자기표현에 자신이 없었다는 그녀는,

2021년에 버튜버로서 데뷔해서, 소중한 시청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성장해, 이윽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개시.

그 집대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앨범 『ZODIAC』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생,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우선 버튜버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하코스 : 원래 버튜버를 그렇게까지는 잘 몰랐는데, 주위에 몇 명 정도 이런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연히 홀로라이브에 대해 인터넷으로 조사하고 있었는데 오디션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해볼까 해서 지원한 게 계기였어요.

 

--벨즈 씨는 호주 거주죠. 일본어는 어떻게 배웠을까요?

 

하코스 : 처음에는 다른 탤런트들과 마찬가지로 독학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그 후 학교에서 몇 년 동안 배웠거든요.

 

--그때부터 음악 활동에 대한 관심도 있었나요?

 

하코스 : 어렸을 때부터 음악은 계속 듣고 있었고, 특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 곡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만들거나 노래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어요.

예전부터 자기 목소리도 안 좋아했고요.

(하지만) 홀로라이브에 들어가서는 시청자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에 자신감이 생겨서 음악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음악을 좋아했나요?

 

하코스 : J-POP이나 K-POP은 계속 좋아했어요.

가족의 영향으로 듣게 된 것이 하마사키 아유미 씨로, 당시에는 일본어를 몰랐지만,

곡에서 감정이 전해져 와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춤도 좋아하기 때문에 K-POP의 격렬한 안무가 들어간 곡 같은 것도 자주 듣습니다.

 

--춤을 시작한 것은 언제쯤인가요?

 

하코스 : 그것도 처음에는 독학으로 시작해서, 중간부터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옛날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건가요?

 

하코스 :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거라기보다는 열정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일까요.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같이 웃고 싶다!'라는 느낌이에요.

 

--그동안 활동하시면서 특별히 인상에 남는 것이 있나요?

 

하코스 : 홀로라이브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주 보고 있던, 동경하는 탤런트분들과 콜라보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특히 동경하는 선배를 꼽는다면?

 

하코스 : 오오조라 스바루 씨를 굉장히 동경하고 있습니다.

태클을 잘 건다거나, 엔터테인먼트 적으로 웃음꽃을 잔뜩 피어어 주는 면을 동경합니다.

 

--데뷔하신 지 3년, 그렇게 동경하는 선배에게 조금이나마 다가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실감, 자신감은 생기셨나요?

 

하코스 : 자신감은 앞으로 좀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요…….

역시 갓 데뷔했을 적의 마음가짐이 아직 있네요.

선배님들이랑 콜라보를 하고 놀 때도 아직 다들 빛나 보여요.

 

--데뷔 당시 음악 활동에 대해서는 어떤 비전을 갖고 있었나요?

 

하코스 : 솔직히 데뷔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음악을 해나가려는 목표는 없었어요.

어쩌다보니 '만들어볼까'하는 마음으로 첫 오리지널 곡 'PLAY DICE!'를 만들었고,

그 후 모두가 응원해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 나는 음악을 더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EP, 그리고 앨범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2월에 공개된 「Play Dice!」는 어떤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만든 곡인가요?

 

하코스 : 역시 첫 곡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버튜버인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작사/작곡을 해주신 카멜리아 씨에 대해서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만,

정말 즐거운 음악을 만드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곡을 만들어 주실 수 있으실 거 같아서 부탁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EP나 앨범에도 참여해 주시고 계시는데 항상 이미지대로 곡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Play Dice!」는 벨즈 씨도 공동 작사로 크레딧에 올라 있죠. 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

 

하코스 : 우선은 스토리를 주문했어요. 제 이야기 같은 느낌을 내고 싶어서요.

그런 요청을 전해받은 카멜리아 씨가 스타팅 가사를 써주시고,

그 후 저도 아이디어를 내거나 서로 피드백을 하면서 끝까지 만들어갔습니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 인생을 자유분방하게 즐긴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코스 : 테마는 "자유"였습니다.

저는 매번 음악을 만들 때 키워드를 정하거든요.

그걸 프로듀서님들께 전달해서 곡을 만들어 주시고 계십니다.

 

--"자유"라는 것은 벨즈 씨에게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인가요?

 

하코스 : 모토죠. 자신의 인생,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옛날부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좋아하지 않는 것, 즐겁지 않은 것을 하던 시기도 있었고,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강한 테마가 있는 편이 앨범을 만들기 쉽다

 

 

 

--작년 7월에는 EP 「Pandæmonium」을 발매했습니다. 어떤 주제나 컨셉으로 하셨나요?

 

하코스 : 『Pandæmonium』에서는 카오스의 여러 가지 면을 표현했습니다. 카오스는 다크하고 위험한 이미지가 있지만 동시에 굉장히 활기차고 날뛰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그런 면도 드러내고 싶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곡을 수록하시려고 했나요?

 

하코스 : 4곡이 들어가 있는데, 역시 첫 곡은 다크하고 위험하고 사이코한 이미지에서 격렬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 곡은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세 번째 곡은 자신이 원했던 댄스곡.

그것도 꽤 격했기 때문에 마지막 네 번째 곡은 즐겁고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균형을 꽤나 생각했어요.

 

 

--그 후의 음악 활동으로서는, 12월에 행해진 e스포츠의 이벤트 【Riot Games ONE 2023】에서,

홀로라이브 소속 멤버로 이루어진 한정 유닛으로서 참가.

「League of Legends」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구성된 버추얼 팝 그룹 "K/DA"의 곡을 선보였습니다.

 

하코스 : 작년 4월에 K/DA의 악곡 'POP/STARS'를 커버했어요.

팬들의 리액션도 굉장히 좋아서, 그 때문에 멤버로 뽑힌 걸 수도 있습니다.

설마 제가 [Riot Games ONE]에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기뻤습니다.

 

--특히 댄스 퍼포먼스는 압권이었죠.

 

하코스 : 예전부터 K/DA의 열렬한 팬이었고 안무도 자주 봤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연습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본론의 앨범에 대해 들려주세요. 처음에 어떤 이미지를 구상하고 있었나요?

 

하코스 : 제가 쥐의 버튜버다보니까 십이지를 주제로 한 앨범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강한 주제가 있는 편이 앨범 만들기 쉽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EP는 카오스였고.

한 가지 주제가 있으면 곡 만들 때 고민하거나 곤란하면 그 주제로 돌아갈 수 있잖아요.

그 편이 만들기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해요.

 

--사운드도 가사의 세계관도 다양한 이번 앨범.

하코스 씨가 생각하는 자신의 본모습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하코스 : 역시 쥐의 곡, 첫 번째 곡 'R×R×R'이군요.

처음부터 쥐의 곡을 리드로 삼기로 정해놨습니다.

'Pandæmonium'에서도 자신의 여러 가지 면을 표현해 왔지만,

'R×R×R'은 EP에는 없었던 장르나 메시지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팝 록으로 정했습니다.

예전의 제 자신의 강한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이 곡은 벨즈 씨가 공동 작사로도 참여하고 있네요.

 

하코스 : 이 곡은 영어와 일본어를 모두 사용하고 싶어서, 일본어는 ZAQ씨를 중심으로 만들어 주시면서,

Karen씨와 상담하면서 영어 가사를 만든, 3명이 함께 만든 느낌입니다.

 

--쥐의 곡이기도 해서, 이 곡에서도 'Play Dice!'나 Pandæmonium으로 통하는 카오스나 자유로움이 표현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코스 : 그렇네요. 제 곡은 대부분 자유와 관계가 있습니다.

근데 어떤 자유인지는 곡에 따라 달라지고, 'R×R×R' 같은 경우는 반항하는 고등학생 같은 이미지가 있었어요.

처음에 ZAQ 씨와 이야기했을 때 그런 스토리가 있었다 보니 완성된 곡도 이미지했던 대로 되었습니다.

 

--파워풀한 보컬은 듣는 맛이 있죠. 레코딩하시면서 유의한 점은 있으신가요?

 

하코스 : 매번 ZAQ씨의 팀과 함께 녹음할 때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 됩니다.

이번에는 자유롭게 불러 달라고 해서,

빨리 말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발음을 특히 조심했습니다.

군데군데 발음 씹기도 하고(웃음).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여러 타입의 음악을 듣는 편이신가요?

 

하코스 : 자신의 무드라든지, 그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은 지에 따라 음악을 선택하죠.

예를 들어 흥을 돋우고 싶을 때, 반대로 피곤하거나 우울할 때, 서로 전혀 다른 곡을 선택해요.

이 앨범처럼 여러 장르의 곡이 있으면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이 앨범에서 좀 피곤할 때 듣고 싶은 곡은 무엇인가요?

 

하코스: 피곤할 때는 '818', '이 세상을 밝히는 것', 'EIEN'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피곤한지에 따라 달라지겠네요.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RIDE'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콜라보 곡도 가득합니다.

「HIDE & SEEK ~사이좋게 싸워라!~」는 우사다 페코라씨가 피쳐링했죠.

 

하코스: 페코라 선배는 저와 같은 설치류죠.

콜라보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매번 왠지 재미있는 장난이나 투닥거리는 흐름이 되다 보니

그런 곡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과의 콜라보 곡은 역시 선배님에게 어울리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미지뿐만 아니라 목소리나 창법도 어울릴 것 같은 곡으로요.

 

--벨즈 씨가 보기에 페코라 씨는 어떤 선배인가요?

 

하코스 :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에요. 방송할 때 그 열정과 카리스마를 존경하고 있어요.

 

「COLOUR」는 츠노마키 와타메씨와의 콜라보 곡이죠.

 

하코스 : 와타메 선배의 소프트하지만 파워풀한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콜라보에서도 그런 곡을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와타메씨는 예전에 2nd라이브 【와타메 Night Fever!! in TOKYO GARDEN THEATER】를 개최했죠.

그때 벨즈 씨는 유튜브에서 동시시청을 하셨고요.

 

하코스: 했습니다. 최고였어요.

선배님들이 솔로라이브를 하거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항상 보고 있습니다.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BITE! 물어! BITE!'의 콜라보 상대는 이누가미 코로네 씨죠

 

하코스 : 이건 일렉트로 스윙의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선배 목소리에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코로네 씨의 선배로서의 인상은?

 

하코스 : 체력이 신적인 선배입니다. 항상 방송을 볼때마다 엄청 웃고 있고, 누구보다 방송을 즐기고 있는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La Roja'는 경쾌한 레게톤 곡이죠.

 

하코스 : 스패니시 계열의 레게톤의 곡을 만들고 싶었는데, 버튜버의 곡에서 잘 듣지 않는 사운드다 보니 처음에는 할 수 있을지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엄청 좋게 나온 거 같아요.

Kris 씨와 녹음할 때는 점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 자리에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청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었을까요?

 

하코스 : 박수라든가 가성의 페이크 같은 건 레코딩 당일에 떠올라서 넣었어요.

 

--이어서 'The Fight Song'은 단숨에 분위기가 바뀌어 굉장히 장대한 세계관이 되네요.

 

하코스 : 이 곡은 우리 안의 호랑이를 이미지 삼았어요.

이 세상, 이 사회 안에서 사슬에 묶여 갇혀도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기 때문에 싸운다.

그런 걸 부르고 싶었어요. 창법도 거칠고 와일드한 느낌으로 했어요.

 

--녹음 때 가장 힘들었던 곡은?

 

하코스 : 아마 'GEKIRIN' 'Ohayo-EST Gozai-MASTER♡'이려나요

 

--GEKIRIN은 랩송이죠

 

하코스: 네. 랩이 힘들었어요. 말도 어렵고 속도도 빨랐거든요.

하지만 완성된 것을 듣고, 스스로도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곡이 되었습니다.

 

--Ohayo-EST Gozai-MASTER ♡는 어떤 부분이 힘들었나요?

 

하코스 : 우선 가사가 힘들었어요.

아침에 '좋은 아침'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런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곡으로 하고 싶어서요.

13곡 중에서는 좀 이미지가 약했는데, Kris 씨가 많이 도와주셔서 이 곡도 녹음 중에 바꿔나가면서 즐겁게 녹음할 수 있었어요.

 

--앨범 제작은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하코스 : 좋은 곡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옛날에는 음악을 만드는 것에 전혀 자신이 없었다보니.

커버곡 동영상의 믹싱 같은 것도 항상 불안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상담했었는데,

이 앨범을 완성하면서 어떤 곡이 좋은 곡이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악기가 좋을지, 그런 지식을 늘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만들고 싶은 음악 비전도 떠오르셨나요?

 

하코스 : 네, 이미 있어요. 상담하고 있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앨범을 기대하고 있는 청취자들에게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하코스 : 항상 제가 만든 곡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이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부디 이 앨범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카나타 인터뷰도 할 생각

아마 내일쯤 올라갈듯 하지만 땃쥐 3페이지 짜리 번역하는데 9시간 걸린거라

카나타 5페이지짜리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정신나갈거같아정신나갈거같아정신나갈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