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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오호오, 오늘의 밥은 컵라면인가요? 좋네요~

- 우치도 컵라면 먹고 싶어져버렸어.

- 아, 괜찮으면 3분 측정할까?

- 잴게~ 시-작, 포칫!

*삑*

- 좋아. 이, 컵라면을 기다리는 3분간. 

- 뭔~가 길다고 느껴지네~

- 참고로, 컵라면을 기다리는 3분동안이 어째서 길게 느껴지는지, 우치는 생각해보았습니다.

- 있잖아, 뭔가 역시말야. 시간을 의식하면 굉장히 길게 느끼는 것 같아.

- 그 밖에 다른 걸 해서 신경을 딴데 쓰면 3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나봐?

- 그러니 반대로 말하자면... 

- 빠르게 흘러보내고 싶지 않을 때는, 시간을 자주자주 확인해주면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고 한다는 것?!

- 지금... 55초 경과하고 있습니다. 후훗.

- 우치와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도, 길게 느끼고 싶을 때는 시간을 확인하면서 말하면 어쩌면 길다고 느껴질지도 몰라.

- 뭐 반대로 빨리 보내버리고 싶을 때는 시간을 신경 쓰지 않도록 스쿼트를 한다거나, 팔굽혀펴기를 한다거나, 

-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면 조금 짧게 느끼는 거 같다네?

- 글쎄, 지금 컵라면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럼 지금부터 스쿼트 하자!" 라고는 조금, 할 순 없겠지만? ㅋㅋㅋ

- 으응… 뭐 그치만, 우치가 이렇게 말했으니까, 그걸로 좀 주의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 앞으로 1분 20초!

- 이래저래 정신이 딴데 팔리지 않았을까나? 뭐 하지만 이렇게 우치가 "앞으로 1분 20초" 던가, "앞으로 30초!" 던가, 

- 카운트다운을 하는 동안엔 혹시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ㅎㅎㅎ

- 그렇겠지~? 

- 우치도말야? 전자레인지에 도시락 넣어서 따뜻하게 데울때는 '2분은 꽤나 짧으니까 뭐 곧장이겠지' 하고 생각해서

- 이런저런거 하면서 '슬슬 따뜻해지지 않았을까나?' 하고 보러가니 앞으로 40초 남았다거나 하는 일 꽤나 있네.

- 아니, 2분도 꽤나 길다구~ 

- 그러니 컵라면을 기다리는 3분은 더~욱 길게 느껴버리네~?

- 라고 말하면서 2분 30초 지났습니다! 앞으로 30초인가… 으음… 그렇네. 

- 모두 항상 잘 지내고 있어? 우치는 최근 바쁘지만, 엄청 즐거워! 

- 이 즐거움을 모두에게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빨리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없을까? 후훗! 어서 발표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 항상 방송 봐줘서 고마워? 

*삐삐삐*

*삐삐삐*

- 3분, 지났습니다! 컵라면, 부디! 맛있게 드세요! 

- 그럼 함께 "잘 먹겠습니다" 할까요? 시-작! 

- 잘 먹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