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연차 잡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연차 내고 첫날 첫시간 오픈런 성공

한정이 없어서인지 예약이나 줄 자체는 널럴하게 할 수 있었음


다만 대전점은 아무래도 작은 가게에 사람이 몰리다보니까 고객 통제를 빡빡하게 하는 편

정리권 사전에 나눠주고 번호 순서대로 끊어가면서 순서대로 입장해서 주문하고 한 번 다 들어가면 또 순서대로 굿즈사고...그랬음


이번 카페는 타국에서 했던 걸 들여온 걸로 아는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첫날이라서 그런지,

6~8주짜리 장기 콜라보 카페보단 힘들 덜 준 느낌

대전점은 점 내의 자잘한 장식이라던가가 장점인 가게인데 이게 주차가 지나면서 천천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굿즈 바로 확보해야겠다는 사람 아니면 사람 좀 빠졌을 때 와서 느긋하게 돌아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주문은 스이세이 사과 주스, 토와 블루베리 스무디, 아틔시 오므라이스, 스이세이 매운 야키니쿠 덮밥


원래 걸쭉한 거 싫어해서 토와 스무디는 시키지 않고 토와 디저트로 시켰는데,

준비된 재료에 문제가 발생해서 토와 케이크 주문한 사람들 전부 환불이나 주문 교체하는 상황이 되는 바람에

한 테이블에 스타텐드 메뉴 어셈블하려는 야망 달성을 위해서 그냥 스무디로 교체함


그리고 줄 서있을 때 미리 디저트랑 드링크 제외 메인 메뉴 주문을 받았는데, 역시 첫날 첫시간이라서 그런지

그래도 굉장히 지연되서 나와서 천천히 먹는 사람은 좀 아슬아슬한 시간에 나왔다.



아마 이 공지는 그 문제로 뜬 거 같은데 그래도 빨리 복구한 듯

난 시간 내로 먹고 갈라고 하아톤 빙의해서 흡입했는데 지금 과식으로 위가 쑤셔온다....내일 아침까지 까스활명수 투입 해할 듯



- 스이세이 사과 주스: 그냥 사과 주스지만 색이 그래서 스이쨩의 성수.....같은 느낌이 안 드는 것도 아니다 메인 메뉴를 시킨 경우나,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트라이해볼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


- 토와 스무디: 메인 메뉴 주문 지연으로 조금 녹은 상태로 먹었는데 먹을만은 하지만 달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음 여기 메뉴 대체로 다 너무 달긴하다만


- 아틔시 오므라이스: 주문 지연 때문인지 계란 옷이 약간 건조해진 거 같았는데 그거 감안해도 안에 소시지, 햄도 들어있어서 상당히 먹을만했음 본인이 만들었던 것 보다 퀄리티가 높다.


* 참고 자료 (2021년 9월 11일 방송)


- 스이세이 매운 야키니쿠 덮밥: 이름은 '매운' 야키니쿠 덮밥이라고 되어있으나 무슨 일본인 기준으로 만들었는지 고기에 후추 살짝 쳤나?하는 느낌 정도로, 전혀 맵지 않다. 이게 맵다고 느끼려면 에로게에 나오는 도M 선천성 다감증 환자라서 손 끝만 닿아도 시오후키 절정하면서 쓰러지는 정도여야할 듯......주문 늦게 나온 거 생각하면 알바 찐빠일 수도 있다만...



여담으로 파 치우고 보면 계란 후라이를 카와이이하게 별 모양으로 시도....한 걸 알 수 있다.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합격점






굿즈는 너무 연달아 Fes니 콜라보 카페니 붙어있었던 문제로 스타텐드에 선택과 집중

메뉴 시키면 주는 코스타나 딱지에 아틔시가 안 나와서 아쉽긴 했는데, 

이거 신경쓰기 시작하면 늪에 빠지는데다가 사용된 일러가 구버전 아틔시라 그냥 쿨하게 넘겼음



멀티 클리너는 평소 5,000원 이었던게 8,000원인데, 실물 대조해보면 평소 애니플러스가 팔았던 것보다 약간 사이즈가 크긴하다.

아크릴 색지였나 그거도 사려고 보니 입고 지연인데 첫날에 스타텐드 다 나간 거 보면 실물 보고 살 수 있을지나 모르겠네




그리고 슬슬 아쿠스타 놓을 자리 압박이....

공식 3D 아쿠스타 단쵸랑 미오샤 추가로 사서 Best 4 만들려는데 그거 들어오고나면 슬슬 진짜 빡빡해지지 않을까 생각...




* 총평


여러가지 이유로 평소보다 힘이 덜 들어간 건 아쉬운데 '한정 없고 음식이 괜찮았다'는 점에서 만족도 높은 편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홀로라이브 콜라보 하면서 불만족스러운 한정 메뉴 무리해서 먹은 경우도 없지 않고 족자 컴플릿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던지라 첫날 사람 몰려서 지연 + 토와 디저트 제공 실패라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격적인 이유나 심적인 측면에서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편하고 느긋하게 밥 먹고 갈 수 있는 곳을 원하는 내 입장에서는 카페 이용 측면에서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다.





*여담



별 생각 없이 아틔시 그림 붙은 테이블 찾아서 앉았는데 

조명 위치가 그래서 아틔시를 덮치는 중년 아저씨가 그림자를 드리운 것 같이 됐다. 

사진도 좋지 않게 나왔고해서 완전 미스한 부분


오늘은 예약이라 1인석 찾느라 할 수 없이 여기 앉았는데 다음부터 이 자리 앉지 말아야 할 듯



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굶주린 아저씨(진짜 2끼 굶고 옴)의 성추행 RP 플레이에 몰입감이 더해지는 쾌거가 있었으니 좋지 아니한가!

아틔시시 차차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