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충대충 듣고 있는데 라덴은 설명하는거? 착안점? 그게 참 좋음

인문학적인 접근이라고 해야하나- 해석을 엄청 잘 함


예를 들자면 키라요시카게의 최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이야기해보면


키라는 앰뷸런스에 끼어 죽게되는데

앰뷸런스는 마을의 사람들을 지키고, 치료하고, 나쁜 병원균을 없애고 상처를 치료하는 존재이다


분명 죠타로가 키라를 때려눕히건, 죠스케나 오쿠야스가 키라를 발견해서 혼내주건, 아니면 카와지리의 재치로 자멸을 하건간에 분명 키라에게 희생당하고 피해를 입은 누군가, 혹은 일부 독자들은 개운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건 개인이 개인의 원한으로 키라를 혼내준 것이지, 마을이나 피해자를 대표해서 혼내준것은 아니기 때문)


또 동시에 키라도 핑계거리가 생기게 된다.

(자신이 당한것은 개개인의 능력이 강해서라던가, 의도치않은 실수라던가..)


앰뷸런스가 키라를 깔아뭉개버린 것은 그런 키라의 생각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마을의 의지를 대표한 천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치료하고 일상을 유지시켜주는 앰뷸런스가 마을을 해치고 상처 입히는 키라를 배제)


너무나도 당연하고 안전한 일상의 존재가 키라를 없앤것이다.

이보다 개운한 처벌은 생각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