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이란 뭘까


진짜 사랑은 리비도에서만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성간의 육체적 이끌림에 의한 사랑.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갖고 있음으로서 서로간의 사랑의 기초가 된다.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고 그 위에 정신적인 사랑을 쌓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숭고한 사랑이 있을수도 있는 것 아닐까.


아가페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


나는 이를 인간이 할 수 없는 사랑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그렇기 때문에 리비도설을 그토록 믿어 왔다.


하지만 어쩌면,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사랑은. 사람마다 개인차는 조금 있더라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으며 무조건 적이고 헌신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많은 경우에 자식을 대하는 헌신적인 사랑보다도. 부부간의 서로를 향한 육체적, 그동안 쌓아올린 정신적 사랑이 더 큰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그럼에도 이 부모의 사랑을 마냥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 양 부모중 어느 한 쪽이 죽게 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엔 육아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숭고한 자기희생은 자식이 세상을 떠날 때 까지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빛내, 새싹을 틔우고 키우기 위해 낭비하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 감정은 양 부부간의 사랑, 리비도에서 비롯되었다.


어쩌면 인간의 성욕이라 할 수 있는 리비도. 이는 자식을 위한, 아가페를 위한 거름에 지나지 않는것이 아닌가?


내가 지금껏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했던 리비도는 아가페를 키우기위한 재료에 불과했던 것이다.


나는 멀리 보지 못했던 것이다. 단순 비료에만 시선이 쏠려 그 이후에 피어날 꽃과 나무를 바라보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 어머니의 사랑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


그러니까 페코마마 맘마줘 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