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키: 혼자서 다 못 먹어서 남기고...식빵이면 냉동시킬 수 있지만 크림빵이면 그럴 수도 없어서 소비기한 넘겨버리고....다들 소비기한 철저히 지키는 타입이야? 내 딴에는 12시간까진 오케이야. 이것도 30일까진데 기한에서 7분 정도 지났네ㅋㅋㅋㅋ

개척자: 낫토의 경우는 3일.

아즈키: 낫토는 확실히 소비기한 넘겨서도 먹을 수 있으니 그럴만하네. 근데 그런 거 있잖아, 냄새로 먹으면 안되는 걸 감지하는 능력. 먹으면 위험하겠다 싶은 거. 그거 특수능력 아니야?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제6감. 근데 야채 살 때는 그거 언제까지 먹으라고 소비기한 안 쓰여져 있잖아. 그래서 그런 건 외양이랑 냄새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어. 숙주나물은 특히나 진짜 빨리 상해서 알기 쉬워. 근데 숙주는 기한 적혀 있는 때도 있는데 피망이나 오이, 당근, 가지, 감자는 안 적혀 있어. 왜지?? 

개척자: 숙주 냉동시키면 어떻게 되더라?

아즈키: 그건 냉동시킬 수가 없어. 얼리는 순간 아삭한 식감 다 죽어버리거든. 냄새는 안 나겠지만. 그래도 그날 쓸 때만 정량을 사는 게 좋은 것 같아. 

개척자: 피망은 적혀 있는 때도 있어.

아즈키: 그래? 피망 외에 다른 건 왜 안 적혀 있는 거지...야키소바 세트용 믹스 야채 팩에는 적혀있긴 하지만. 아스파라거스와 브로콜리에 안 적혀 있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