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비행기 타고 가는 여행이라고는 제주도 여행이 전부라

해외 여행의 해 짜도 모르고 살았던 우물안 홀붕이였는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도쿄 여행을 갈 기회가 생겨서

마침 진행 중이던 홀로라이브 관련 콜라보들도 찾아 다니면서

난생 처음으로 해외 자유여행이란걸 다녀오게 되서 후기 남겨봄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이

관광도 관광이지만 피규어나, 굿즈들 같이

서브컬쳐 아이템들을 잔뜩 쇼핑해 오는 것이었다 보니

숙소도 아키하바라로 잡고, 숙소 체크인 끝나자마자

바로 그 유명한 아키하바라 거리로 가게 되었는데


처음 경험해보는 아키하바라 거리의 분위기에 압도되고 있던 것도 잠시

저 멀리 GIGO 건물이 보이길래, 네포라보 콜라보 굿즈들을 공수하러 냅다 뛰어갔음



GIGO에서 바로 콜라보 뽑기 기계를 발견해서

쿠션부터 뽑아보려 했는데 솔드 아웃이라 하더라.. ㅠㅠ


아쉬운대로 키링이라도 뽑아보려고 도전했는데

이런 스타일의 뽑기 기계 자체를 처음 도전해봐서 전부 실패했음 ㅋㅋㅋ.. 

한 3천엔쯤 쓰고 보니까 뽑기로 굿즈 구하는건 답이 없겠다 판단해서 그대로 포기하고 돌아감 ㅠ


나중에 알고 보니 뽑기뿐만 아니라

카페 같은거로 코스터도 구할 수 있었다고 하던데..

이거를 여행 끝나고서야 알게 되서 아쉽게도 GIGO에선 아무런 굿즈도 건지지 못했음 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 뒤로는

홀로그라 관련 콜라보를 하고 있다는 애니메이트랑

홀로라이브 입문 전에 발매 되었던 홀멤 피규어들을 찾아볼겸

스루가야, 라신반, 만다라케 매장 등을 찾아 다녔는데

워낙 정신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따로 사진을 찍고 다니지는 못했어





그렇게 반나절 정도 돌아다니면서

홀로그라 관련 콜라보 굿즈들도 잔뜩 사고, 아직 구매 안했던 앨범들도 여러개 사왔음

애니메이트에 마침 홀로라이브 웨하스도 출시 되어 있길래 한 박스 사와서

여행 기간 동안 간식으로 먹고 다녔음 ㅋㅋ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가장 사고 싶었던 홀로그라 후드티는 품절이었는지 찾을수가 없었던건데.. ㅠ

그래도 한국에서 못 보던 굿즈들도 많았고

현지에서 직접 굿즈를 산다는 경험 자체가 새로워서 너무 좋더라 ㅋㅋ



요거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해서 사왔던 홀룩스 콜라보 도데카민

사진으로만 봤던걸 직접 사서 먹어볼 수 있게 되서 너무 감격스러웠는데


콜라보가 거의 다 끝나갈때쯤 간거라 그런지..

남은 여행 기간 동안 꾸준히 여러 편의점들을 찾아 다녀 봤지만

이후로는 홀룩스 도데카민을 추가로 더 찾아볼 수 없었음.. ㅠㅠ

찾기만 한다면 한 10개쯤 사다가 한국에 쟁여두고 영구 보관하고 싶었는데.. 



아무튼 그렇게 첫 날이 지나가고

둘째 날에는 홀룩스 콜라보가 진행 중인 라쿠카페에 찾아가게 됐음


일본 여행이 결정 나고

제발 일본 여행 가기 전에 홀로멤 콜라보 하나만 더 열려라 하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딱 마침 여행 가는 주에 홀룩스 라쿠스파 콜라보가 열려서

콜라보 정보가 뜨던 날 바로 이케부쿠로 라쿠카페에 예약을 때려 박았었는데


예약 당일이 되고 직접 현장까지 찾아가니

내가 진짜 여기에 왔구나 하는게 실감나기 시작하면서 엄청 두근거리더라 ㅋㅋ



그렇게 카페 안에 들어가서 착석하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주문 시스템이 우리나라랑 너무 달라서 1차적으로 당황함

QR을 찍어서 모바일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던데

어떻게 메뉴를 담는것까진 성공 했는데 메뉴 주문 버튼이 어디있는지를 못 찾아서

제한 시간 안에 주문 못해서 쫓겨날까봐 긴장하고 있었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주문 버튼을 찾아서 메뉴 주문에 성공하고..

이번에는 굿즈 구매 방법을 모르겠어서 2차 당황함


굿즈 구매를 위한 표를 받고

그 표에 구매할 굿즈들의 수량을 마킹하는 것 까진 이해했는데

이걸 어떻게 전달해야하는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었던 찰나에

카페 직원분이랑 파파고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대화하는데 성공했고

원래는 굿즈 구매 순번이 되면 방송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지만

직원분께서 순번이 되면 직접 와서 알려주겠다고 안내해주셔서

굿즈 구매도 어렵지 않게 진행 할 수 있었음


언어도 안 통하는 외국인들이 와서 얼타고 있다가

주문도 늦고, 파파고 소통하느라 꽤 오랜 시간 직원분을 잡고 있기도 했는데

전혀 싫은 내색 안하시고 웃으면서 소통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했다.. 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메뉴 주문도, 굿즈 구매도 모두 성공하고

이제 주문한 메뉴가 하나씩 서빙 되기 시작해서 먹기 시작 했는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라는 생각에

메뉴 5개 + 음료수 8개 + 디저트 1개를 한꺼번에 시킨터라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들이 서빙 되기 시작했음 ㅋㅋ

일행 두분과 함께 갔으니, 총 세명이서 14개 메뉴를 시킨셈인데

아마 현장에 계신 직원분들이 꽤 놀라시지 않았을까 싶음..


음식 메뉴 자체는

나는 라플라스 가라아게 덮밥하고, 루이모 냉라면 비슷한 메뉴를 시켜서 먹었고

같이 가신 분들도 가라아게 덮밥이랑, 햄버그 스테이크를 시켜서 먹었음

맛 자체는 한국 콜라보 카페들이랑 비슷하게

뭔가 제대로 만들어서 나오는 요리라기 보단 인스턴트 음식에 가까운 맛인거 같긴 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들 위주라 그런가 맛있게 먹을순 있었음


신기했던건 음료수 라인업이

한국 콜라보 카페라면 어떤 메뉴를 시키던 무조건 단 맛으로 나오다 보니

고자루 얼그레이 티나, 사카마타 딸기 밀크티도 당연히 단 맛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짜 얼그레이 티랑, 밀크티가 나와서 단맛이 없었다는 점 이었음


콜라보 카페 음식인데 건강한 맛이 나는것 같은 기분이였어





아무튼 그렇게 굿즈 구매와 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가기 전에 카페 내부 사진도 찍어보고 나오게 됐음


내부에 배치 된 큼직한 홀룩스 멤버 굿즈들이

하나같이 귀여워서 모두 탐나더라.. ㅠ


보니까 내부 장식으로 사용 되는 굿즈들도

나중에 추첨을 통해서 배포 되는 것 같던데

요런거 추첨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현지 홀붕이들이 정말 부러워지는 하루였음..



이날 홀룩스 카페에서 정말 많은 굿즈들을 공수해 왔는데

아쉬웠던건 고자루 아크릴 스탠드만 모두 품절이라, 아크릴 스탠드 컴플리트를 못 했다는거 ㅠㅠ

그 외에도 굿즈 자체의 구매 개수 제한이 꽤 많았던 상태라

원 없이 구매 할 수는 없었던 상태이긴 했었음


그래도 온라인으로 예구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이날 못구한 고자루 아크릴 스탠드랑, 몇몇 굿즈들은

온라인으로 추가 구매해보려 하고 있음



그리고 라쿠 카페가 이케부쿠로에 있다 보니

그 주변에 홀로멤 관련 가챠 머신들도 찾아볼수 있었어서 몇번 돌려봤음 ㅋㅋ

EN 가챠랑, 페코라 가챠 합쳐서 5번 정도 돌렸는데 중복 없이 나와줬음



3일차는 따로 홀로멤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다니진 않았고

신주쿠, 시부야 관광을 다녀왔던 터라 홀로멤 굿즈를 만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음



그런데 신주쿠에서 방문한 스루가야에

옛날에 진행 된 홀룩스 콜라보 굿즈가 하나 판매되고 있더라 ㅋㅋ

이건 절대 못참지 하고 바로 집어왔음



4일차에는 1일차에 다 못 돌아본 아키하바라를 더 돌아보면서

혹시라도 2022년 전에 출시 된 홀로멤 피규어가 없을까 목이 빠져라 찾아 다녔는데



여기까지만 돌아보고 없으면 포기해야지 하고 찾아간 마지막 매장에서

코로상 피규어를 발견해서 바로 구매했음


진짜 찾아도 찾아도 아무것도 없어서

홀멤 피규어 사는건 포기하고, 다른 피규어 아무거나 사가야겠다 하고 반쯤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마지막에 코로상을 찾았을 때, 온 몸에서 느껴지던 짜릿함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음 ㅋㅋ



그렇게 처음으로 가게 된 도쿄 자유여행에서

여기저기 홀로멤들을 찾아다니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날이 찾아오고,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됐는데


사실 첫 날까지만 하더라도

홈그라운드가 아닌 타국에 간다는게 기대도 반 걱정도 반이라

빨리 끝내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라는 마음도 조금 있었는데

이쯤 되니까 한국에 돌아가는게 싫어지게 되더라 ㅠ..



그래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에노에 있는 아메요코초에서

사람 사는 분위기도 마음껏 만끽한 다음에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음





마지막으로 굿즈 정산의 시간


딱히 누구의 굿즈를 사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갔던 것은 아니었던 상태라

진짜 홀로멤이 보이는 족족 굿즈를 집어서 골고루 사온 것 같음 ㅋㅋ

사이오시인 토와사마가 따로 진행중인 콜라보가 없었던 상태라
토와사마 굿즈는 많이 사오진 못했는데.. ㅠ

그래도 기존에 없었던 굿즈랑, 가챠 굿즈 몇개를 발견해서 사올수 있었음



그리고 이번 여행의 가장 핵심이 되어준 홀룩스 관련 굿즈들

펼쳐 놓고 보니 진짜 엄청 많이 사왔더라.. ㅋㅋㅋ



카페에서 메뉴 사먹으면 꽂아 주는 지류 굿즈들도 대부분 챙겨오고




랜덤 굿즈 사온 것도 모두 까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카마타만 전부 피해가더라... ㅠㅠ


그래도 캔뱃지는

홀룩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라플라스 총수님이 가장 많이 나와줘서 좋았음



카페에서 메뉴를 일정양 이상 구매하면 추가 구매 할 수 있는 타월 굿즈의 경우

코요리 교수님이 나와줬음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콜라보 일러스트 중에

코교수님 일러가 가장 야한거 같아서 좋아



코스터는....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ㅠ

한국 콜라보 카페에선 코스터 같은 굿즈들의 경우

순서대로 지급을 하다 보니, 여러 메뉴를 시키면 중복 없이 받을수가 있었는데


이런점을 생각해서 메뉴를 한꺼번에 여러개 시키고

한 두개 정도만 나중에 메루카리로 따로 구매 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콜라보 카페에선 그런거 없이 그냥 올 랜덤으로 나오는 것 같더라 ㅠㅠ..

14개의 가챠에서 중복이 5장 나오는 대참사가 발생해버렸어..



단체 일러스트의 경우 60%만 완성된 상태

사라져버린 사카마타랑 루이네의 얼굴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ㅠㅠ..


이왕 이렇게 된거 오기가 생기니

빈 칸들은 메루카리에서 찾아서라도 채워넣어야 할 것 같아



첫날에 구매했던 도데카민들도 무사히 한국에 들고 왔어


온라인 이벤트의 경우 한국에선 참여 할 수 없을줄 알았는데

응모 및 바탕화면 등을 받는게 모두 가능하다고 하길래

바로 이벤트 참여해서 핸드폰 배경 화면도 도데카민 콜라보 바탕화면으로 바꿔버렸어 ㅋㅋ



그리고 아키하바라 현지에서 구해온 코로상 피규어까지!!

진짜 알차게 쇼핑해온것 같아서 매우 행복함 ㅋㅋ


물론 정신 차리고 보니 텅장이라

앞으로 월급날까지 5월을 어떻게 버틸지가 걱정이긴 하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홀멤들 얼굴 보면서 버텨야 할 것 같음



마지막으로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일본 여행의 여운을

현지에서 공수해온 과자랑 펩시를 먹으면서 흘려 보냈음


진짜 홀로멤 굿즈를 찾아 다녔던 4박 5일이 너무 즐거웠던터라

갈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또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진것 같음 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다음 여행을 위한 경비를 모을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