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멤+요리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조합

그렇다 하쨔마쿠킹이다

오늘을 위해 구매한 식용 타란튤라 생각보다 비쌌다

크기는 손바닥 반정도 사이즈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음

말린거라 그런가 촉감은 단단하고 냄새는 무취에 가까운 희미하게 말린 새우같은 향이 났음


일단 나는 요리경험이 전혀 없고 자취해본적도 없어서 요리실력이 리리카급이라 간단하게 레토르트 카레에 거미만 얹혀서 먹을려 했음

근데 이정도로는 하짜마의 광기의 절반도 담지 못할거 같아서

누구집에나 있는 밀웜을 조금 첨가해보았다


밀웜은 이친구거라서 양해를 구하고 좀만 가져가기로 함

다행히 본인께서 식사하시고 너그럽게 양보해주셨다 역시 드래곤이라 통이 크셔


밀웜은 물에 가볍게 행궈서 키친타올에서 물기를 빼준다


오늘 쓸 카레는 일본가서 사온 레토르트 카레 고베가면 누구나 갈법한 가게에서 사왔다


카레를 끓는물에서 데우는 동안 밀웜을 팬에서 가볍게 볶는다

볶을때 냄새는 갑각류 구울때나는 약간 비린내가 좀 났음


X발 태웠다 

그래도 못먹을 정도는 아니니 먹을걸 양보해준 드래곤씨에게 미안한마음에 이대로 먹기로 결정


냉장고에서 남은 밥을 간단하게 레인지에서 데운 뒤 그릇에 담아



데운 카레와 태운 밀웜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타란튤라를 보기좋게 올리면



오늘의 요리 타란튤라 카레 with 밀웜 완성!!



고작 이 정도로는 하쨔마의 광기에 닿지 못하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밀웜은 다 타서 쓴맛만 났고 카레맛에 덮혀서 있는지도 몰랐음

거미는 다리는 약간 건새우? 비슷한 맛이났고 머리랑 몸통쪽은 살짝 눅눅해진 말린 갑각류맛이 났음 그리고 이빨인가? 단단한게 씹혔는데 못먹을정도는 아니였다


마지막으로 완식 인증

다시는 안먹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