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냥 라구파스타가 먹고싶었는데 제대로 만들자니 무척 귀찮아서 한계밥풍으로 바꾸면서 

피자집에서 아르란 대가리를 빠개지게 만들던 리리카를 갖다붙였을 뿐인 무언가임 ㅎㅎ;

사고의 흐름) 파스타는 이태리 - 이태리는 아르란 - 아르란을 피자집에서 괴롭힌 리리카 - 그렇다 이건 한계밥을 할 수 밖에 없다.


우선 라구 소스란 무엇인가? 우리들의 친?구 꺼무위키를 보자.

아! 이태리 육고기비빔소스인 것이다!

토마토+향신료+고기로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걸 직접 만들면 얼마나 귀찮은지 파스타집을 하는 형님께 물어보았다.

"형 라구소스 어케만드는거?"

"사서 쳐먹어 만들지말고"

그렇다. 물어본 결과 라구소스 만드는 날은 퇴근이 늦거나 출근이 이르거나 어쨌든 시간이 존나 들고 귀찮으니 사서 쳐먹으라는 답을 얻었다.

그치만... 파스타 사먹으면 존1나비싼걸...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냄비! 물(1리터)! 조리용가위! 체! 파르팔레!

토마토+향신료를 담당할 아라비아따 소스!

고기를 담당할 샌드위치 햄!

토마토+향신료+고기 = 라구소스 맞지?


일단 물을 끓임. 기포가 조금씩 올라온다 싶으면...



파르팔레(100g) 투입. 불을 조금 약하게 해서 끓어넘치지 않도록 조절해주자.

12분 삶으라고 되어있는데 뒤에 잠깐 방치했다가 다시 짧게 가열할거라 10분만 삶았음. 취향껏 삶으면 됨.



다 끓었으니 잽싸게 체에 싹 부어버리고 잠깐만 놔둠.



냄비가 미처 식기 전에 일단 토마토와 향신료를 넣는다. 1병이 4인분이라고 써져있으니 1/4만 넣음.



그리고 고기를 투하(샌드위치 햄 한팩의 1/4)하고 잽싸게 가열해서 수분을 조금 날림.

약간 물기가 줄었다 싶으면 잠시 방치해둔 파르팔레를 투하해서 빠르게 볶는 느낌으로 섞어준 뒤

적당히 꾸덕하다 싶으면 끝.




꺼억



영수증)

샌드위치 햄 1/4만큼 썼으니 대략 650원

파르팔레 500g인데 100g 썼으니 약 800원

소스 1/4병 1250원 인데 예전에 사서 찬장에 쑤셔박았던거라 영수증을 찾을수가 없어서 같은회사 물건 샀던 영수증으로 대신함...

대략 2700원.


평가) 가격도, 맛도 파스타의 아래쪽 한계선에 근접. 그래도 먹을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