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직장에서도 일 잘안풀리고 의욕 무저갱이라
모아둔 돈 있으니까 차라리 짤렸으면 좋을 지경임
가끔 홀챈에 텐쵸한테 일하기 싫다고 징징글 싸고서
자러갔었는데
요새 텐쵸 멘탈 보니까 차마 그런 징징글도 못 쓰겠음
그래도 우리 텐쵸 마크하면서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나 텐쵸 이렇게 낯가리는거 처음봐
봄 다 지나고서 이제 곧 여름인데
텐쵸는 아직 많이 춥나보다
서로 지금이 힘든 모습일 지언정
그 힘든 모습으로 마주보면서
봄까지 잘 걸어가자 텐쵸
텐쵸한텐 나야 뭐 숫자 하나에 검정 글자일 뿐이지만
난 분명 텐쵸 해낼꺼라 믿어
무리만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