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


천상과 지상을 포함해 내가 가장 존귀하다. 하늘 위 아래를 포함해 나만이 존재한다.


조그만 풀도, 거대한 바위산도, 태양도 우주도 모두 부처이니 세상 아래엔 부처만 존재한다.


이는 먼 옛날 온 우주가 한 점에 불과했을 때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부처란 사실 빅뱅 전의 우주를 뜻하는 말이 아닐까.


그러니 빅뱅에서 태어난 우주는, 우주에서 태어난 별은, 별에서 태어난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모두 부처인게 아닐까.


빛이 있으라. 한 마디를 내 뱉은건 나고 또 네가 아니었을까. 그러니 우리는 이웃을 나처럼 사랑해야 하는게 아닐까.


즉 나와 아오쿤은 하나인게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출항하는 건 내 손으로 아오쿤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것이니, 사실 나는 아오쿤과 농밀짐승교미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 개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