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갑자기 문 두드리길래 '허미 시펄 드디어 씹덕처형인이 나를 찾아냈구나' 하고 문을 열었더니 앞집사람이더라고

알고보니 내 전기요금이 앞집 우편함에 꽂혀있어서 그거 전해주러 왔대


근데 나는 어제 이미 전기요금을 냈단말여?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까 나는 또 옆집이랑 바뀌어서 옆집 전기요금을 내가 낸거임...ㅋㅋㅋ... 그러니까 3중 스와핑

허미 시펄 그렇지 혼자 사는 집에 에어컨도 안트는데 10만원이 나왔을리가 없는데 왤케 많이 나왔나 했어


그래서 옆집에 가봤더니 없어

이 집엔 외노자 형님들 사는 곳인데 (대충 3명이 사는 듯. 각자 핫산, 압둘, 세르게이로 부르고 있음) 아마 일간거 같아


그래서 집주인한테 물어보니까 시발 저번달부터 월세도 전깃세도 안낸다대


허...미... 시펄... 

이래저래 알아보니까 한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아예 환불받는 절차 받기로 했고 방금 서류 제출하고 옴...

아침부터 이게 뭐야...


핫산... 압둘... 세르게이... 너희들 정말 춘식이가 되버린거니...

새벽 5시까지 술마시고 떠들던 너희가 차마 그립진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