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는 다 떨어져서 집에서 보고 2일차는 1차 선행 추첨때 S석으로 붙어서 현장에서 직관한 홀붕이임

어제 음식이랑 음료 줄 꼬라지 보고 오늘도 둘 중 하나라도 풀로 먹으려면 일찍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6시에 집에서 나가서 7시 10분쯤에 음식이랑 드링크 대기하는 줄에 도착함

그 때도 음식은 이미 대기가 많았고 음료는 생각보다 별로 없었는데, 어제 소식으로는 음료가 먼저 품절이 되길래 음료 받아야겠다 생각해서 음료 대기줄에 섬

내 주위는 다들 앉아서 자길래 나 혼자 멀뚱히 서서 폰 보면서 1시간 반정도 기다리니까 한 8시 40분쯤부터 음료랑 음식 파는 부스 앞에 줄 세우는 곳으로 이동하라고 하더라고

일찍 간 보람이 있는지 드링크 코트 앞 대기줄 첫 코너에서 좀 뒤에 서게 되서 9시 시작하고 9시 반에 음료 받을 수 있었음


처음에 결제하면 교환권을 주는데 교환권 받아서 바로 옆으로 가면 스태프들이 교환권 보고 가져가서 음료 다 골라서 대령해줌 아마 음식 있는 곳으로 보내면 복잡해질까봐 그런듯?


이렇게 음료 받고 원래는 이거 들고 음식도 대기할려고 했는데, 거기 사람도 많고 저게 음료가 보기보다 양이 진짜 존나 많아서 꽤 묵직하더라고 저거 들고 대기하는거 개쌉에바참치다 생각해서 음식 포기하고 푸드코트 맞은 편에 천막 쳐져있고 안에 책상 놔둬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만들어져있길래 거기 가서 음료 빨면서 현장 굿즈 정리권 시간인 11시 40분까지 대기하려고 했음


그런데 혼자 있으니까 심심한데 마침 옆에 있던 사람들이 4명 파티길래 나도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대화에 끼어듬

내가 카이가이니키다 홀로라이브 이벤트 참여하려고 일본에 취직해서 일하고 있다 부터 시작해서 이야기하다보니까 친해져가지고 거기 있던 사람들이랑 라인도 다 교환해서 라인 단체 그룹 만듦 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서로 정보 공유도 하고 홀로멤 이야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벤트 참석 같이 하게 되면 모이자고 ㅋㅋㅋ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시간 때우고 있다가 11시 40분에 굿즈 사러 갔는데 시이팔 내 눈앞에서 후부키 머플러 타올이 매진되더라고 진짜 가슴 찢어지는 줄

결국 팬라이트 하나랑 후부키 LED 아크릴 스탠드 하나만 삼

아크릴 스탠드는 아직 안뜯어서 사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공연장 입장하기 직전인 한 1시 반쯤에 보니까 음식 쪽에도 사람 다 빠졌길래 기회다 싶어서 달려가가지고 미오샤 카라아게동이랑 후부키 카레 사와서 허겁지겁 먹음

아침 6시에 나와서 액체류만 들입다 퍼부으니까 배가 엄청 고프더라고 음식 사진은 찍는거도 깜빡하고 그냥 해치워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제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랑 같이 입장했는데, 나 혼자 다른 블럭이라 따로 떨어져서 혼자 앉아있다보니까 어제 밤샘 여파 +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계속 서있었음 여파가 몰려와서 공연 시작하기 20분 전까지 앉아서 졸음 ㅋㅋㅋ


20분 전부터 이제 정신 차리고 스트레칭 한 다음에 공연 보기 시작했는데, 와 이건 진짜 뭐라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냥 봐라 두 번 봐라 진짜로

보는 내내 지루할 틈도 없었고 애초에 현장 분위기도 미쳤음

사람도 많아서 콜도 엄청 크게 들리고 중간에 쉬는 시간에도 미오레하지, 야마다, 게이머즈랑 참석자 이름 + 미오샤, 야고, 홀로라이브, 아베마 등등 끊임없이 소리 질렀다 누가 뭐 하나 선창하면 다 같이 그냥 따라함 팬라이트 색깔은 알아서 맞추고

약간 이때까지 내가 현지 참석했던 노래 위주의 콘서트랑은 또 꽤 다른 신선한 느낌이었음

이번에도 운 좋게 앞자리여서 히든 굿즈인 폭죽 종이 하나 가져올 수 있었음 ㅋㅋㅋ

아쉽게도 뭔가 적혀있는 당첨 띠지는 이번에도 아니었지만 하나 얻은게 어디냐

진짜 게이머즈 페스 솔직히 1회차만 하기 너무 아깝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