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테이블에 올려진투명한 유리잔이 인공적인 빛을 반사시키며 빛나고 있었다.


잔에 담긴 얼음은 멀리서 보아도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었고 곧이어 들어오는 금빛의 액체와 시원한 얼음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아름답기까지 했다.


졸졸거리는 소리가 끝맽어지자 누군가의 새하얀 손이 그 유리잔을 살포시 잡아 그 금빛의 알코올을 들이켰다.


"햐아..역시 이런 날에는 술이 들어가야죠!"


푸른빛의 머리는 기분 좋게 살랑거리고 있었고 하트모양으로 꼬여진 머리는 갸웃거리는 머리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며 다시한번 유리잔에 술을 따르고 있던 소녀의 머리를 잡은 사람은 살짝 회색빛이 감도는 백발을 늘어트린 채 사자의 귀를 움찔거리고 있는 시시로 보탄이였다.


그녀는 작은 한숨을 내쉬며 푸른 머리의 소녀가 쥐고 있던 술잔을 뺏어 버렸다.


"라미!,벌써 혼자 마셔버리면 어떡해."


"하,하지만 너무맛있어 보였는걸.."


라미는 특유의 시무룩한 표정을 보탄에게 지어 보였지만 그녀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오늘은 3기생 선배들과 EN후배들도 온 날이잖아,조금 참지그래?"


"우으으..."


보탄의 말대로 오늘은 일본에 놀러 온 EN후배들을 위해 모인 장소이긴 했다.


여러 다른 선배들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못 오게 되었지만 우리 5기생과 3기생이라도 모여 한번 놀자는 취지였다.


그 말을 뒷받침 하듯 오늘을 위해 빌린 팬션 거실에는 여러 소녀들이 수다를 떨며 두루두루 앉아 있었고 언어의 장벽이 있어 조금 소통에 장애가 있을 것 같았던 EN의 후배들도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마시고 있던 술잔을 뺐는 건 너무하지 않았나.


아직도 내 금빛 술잔을 잡고서 나를 바라보는 보탄을 보자 자연스레 입술이 삐죽 튀어나왔다.


같은 시각 금발벽안의 조금 꾸며보겠다고 쓴 패션안경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소녀,아멜리아 왓슨은 자신에게는 너무 높은 난이도의 환경을 마주하고 있었다.


"노엘~제발 그 가슴 한 번만 만지게 해주라!~"


"안 된다고 했지,마린?"


"후레아도 저기 구라에게 찝쩍거리고 있잖아."


"그니까 안..후레아가 뭐라고?"


노엘 선배는 그 말을 듣고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이 벌떡 일어났고 노엘 선배가 앞으로 할 행동을 예상하기라도 한 마린 선배는 '메,메이스는 안 되니까!?'라며 노엘의 두 다리를 잡고 있었다.


떨리는 시선을 잠시 돌리자 어떻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머리에 빙빙 도는 프로펠러를 가지고 여러 묘기를 부리고 있는 폴카가 보였다.


"자자,이것보시라!"


그녀가 여러 묘기를 부릴 때마다 주위에 원 모양으로 빙 둘러 앉은 그녀들은 신기하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 광경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주머니에 손을 넣자 차가운 시계의 감촉이 느껴졌다.


순간 이 모든 상황이 끝난 시간대로 시간이동을 할까 생각이 들었지만 곧바로 고개를 저으며 시계를 놓았다.


"이제 슬슬 저녁밥 준비를 할까 페코?"


페코라 선배는 팬션 창문밖으로 보이는 붉은 석양에 저녁 밥을 준비하자 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 말에 동의하는 듯 좋다며 답했다.


3기생에서는 루시아,노엘이


5기생에서는 네네와 어디선가 술을 마시려다 딱 걸려 버린 라미를 데리고 온 보탄이.


우리 EN에서는 칼리와 그 칼리를 따라 키아라가 나서 져녁을 준비하기로 했다.


사실 다 같이 저녁 밥을 준비하는 것이 어떠냐는 말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주방도 너무 좁고,인원수도 많아 힘들 것같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이렇게 총 6명이 모이게 된 것이다.


조금은 소란스럽게 시간이 흘러가던 도중 누군가 팬션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후레아,나랑 미코야~"


그 익숙한 목소리에 바로 열어 버린 문밖에는 짙은 푸른빛의 머리를 가진 호시마치 스이세이 선배와 여전히 조금 맹해 보이는 인상에다가 그 사쿠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흔들리는 분홍빛 머리,사쿠라 미코 선배가 있었다.


"에에?,둘 다 바빠서 못온다 하지 않았어?"


"그런 바쁜 일정은 순식간에 해치우고 왔지녜."


"역시 엘리트!"


"후훗!"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미코,스이세이 선배들이 합류하게되자 안 그래도 떠들석하던 방안의 텐션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조금 힘들단말이지,이런 분위기.


살짝 쓴웃음을 지은 채 소파에 앉아 있자 옆에서 누군가 앉은 듯 살짝 소파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리자 보기만 해도 귀엽다는 소리가 절로나오는 작은 얼굴에 살짝 흔들리고 있는 상어의 꼬리가 보였다.


"여기서 뭐 해?"


"으음,카메라 맨?"


농담반 진담반 썪인 말에 구라는 재미있다는 듯이 실실 웃고 있었다.


"거의 다 됐으니까 다들 자리에 앉아줘~."


옆에 앉은 구라와 함께 농담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 요리준비조에서 식사 준비가 거의 다 되어 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노엘선배는 평소에 들고 다니던 메이스 때문인지 음식이 꽉 차 있는 접시를 양손으로 들며 서빙을 하고 있었고


루시아 선배는 뺨에 붉은색 소스가 묻은 채로 밝게 웃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그 미소가 무섭게 느껴지는 건 나뿐만이 아닌모양이다.


"루시아의 요리..괜찮은 거겠지 페코?"


"하하,하.."


페코라 선배는 조금 걱정된다는 듯이 혼잣말을 뱉어냈지만 옆에서 그 혼잣말을 들은 마린 선배는 그저 멋쩍은 듯 웃을 뿐이었다.


"시시롱,나 한 모금만 마시면 안 돼?"


"안~돼."


"한 모금만 응?"


부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살짝 구라를 앞세워 부엌 쪽으로 고개를 내밀어보자 이곳또한 거실과 마찬가지로 개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요리들이 나오고 있는 거지.


노엘 선배가 서빙하는 요리들의 겉모습은 이런 개판속에서 만들어졌다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먹음직스러웠다.


"나,나는 그런 짓 못해!"


"응?,아니 이번에 구운 고기 사진이나 찍으려 한 건데?"


"어..어?!"


도대체 뭘 하고있는 건지 키아라랑 칼리는 서로 티격태격 거리고 있었고 


어디선가 흑백에 우울한 건지 무표정인건지 미묘한 얼굴의 남자가 앉아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 정신없는 상황 속 요리는 서서히 테이블위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1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모든 인원들이 식탁에 앉게 되었다.


""""잘 먹겠습니다~!""""


서로 웃으며 식탁에 올라온 음식들을 집어 먹고 있었다.


"이 고기는 누가 구운 거야?!,엄청 잘 구웠잖아?"


"음식점 사장을 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죠."


키아라는 머리에 쓰고 있는 셰프모자를 건들이며 말했다.


어째서 일본에 놀러오면서까지 저 모자를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원래도 이상한 녀석이니 체념하며 다른 접시에 놓여져 있는 고기를 한점 집었다.


볼을 우물거리며 다른 사람들은 뭘 하고 있나 보고 있자 반짝거리는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한 쥬스를 향하는 것이 보였다.


아무런 의심 없이 그 붉은색 쥬스를 잡아 네네는 입에 털어 넣었고


"응?,뭔가 이상한 게 있는데?"


그 말과 함께 그 무언가를 씹은 듯 턱을 움직인 순간.


"우웁..웨에엑.."


"네네?!?!"


네네의 입에서 붉은색의 무언가가 쏟아져 나왔다.


그 붉은색의 무언가는 네네가 들이킨 붉은 쥬스와는 다른 것이었다.


옆에 앉아 있었던 폴카가 바로 괜찮나며 네네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고 칼리가 바로 그녀의 입에서 나온 붉은 무언가를 살짝 만져 보고 있었다.


"이,이건!"


그 무언가의 정체를 눈치채기라도 한 듯 칼리는 눈을 크게 뜨고 있었고 동시에 네네의 입에서 한마디의 말이 나왔다.


"ㅆ..써어.."


"토마토다!!"


네네가 마시던 쥬스에 들어 있던 붉은 무언가는 토마토였던 것이었다.


어째서 토마토가 그녀의 주스에 들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었다.


지금까지 숨겨두었던 탐정의 피가 끓는 기분과 함께 네네에게 다가가자 그녀는 쓰다는 말을 반복할 뿐 의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누가 이런 짓을.."


마린 선배는 충격 받았다는 표정과함께 자기 입을 막고 있었고 라미는 언제또 술을 들이킨건지 해롱거리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오랜만에 탐정이 나설 시간이 된 거야!


"여러분들,이건 사건입니다."


"아메?"


"그래요,그것도 네네에게 토마토를 먹이는 끔찍한 사건이죠."


내가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하자 몇몇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사건에는 탐정이 필요한법,이 사건은 제가 맡겠습니다."


"어..어."


"그럼 제 수사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죠!"


나는 주머니 속에 넣어 놨던 시계,타임머신을 꺼내 높이 들어 보였다.


"과거로 돌아가 제가 범인을 잡겠습니다!"


"근데 그러면.."


누군가 나를 말리는 말을 꺼내려 했지만 내 손은 이미 타임머신의 가동 버튼을 누른 직후였다.


WRYYYYYYYYYYYYYYY!!!


뭔가 금발의 덩치가 큰 뱀파이어가 내는 기합과도 같은 소리가 타임머신에서 울렸고 시야가 구부러지며 이리저리 뒤틀리기 시작했다.


잠시 어질거리는 감각과 함께 눈을 뜨자 과거로 돌아온 것을 알리듯 누가 요리를 준비할지에 대해 정하는 장면이 보였다.


아까 전에는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저도 같이 요리를 할게요."


"응?,아메도 같이 요리하게?"


"예."


구라는 나보고 요리를 할 줄 알았냐 물었고 나는 걱정하지 말라며 그녀들에게 엄지를 올려보였다.


여러 시대를 탐험하며 얻은 요리스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지.


"아메..고기가 다 타고 있는데?"


"으음,칼리 그거 알아?,사람 몸에 탄고기가 좋을 수도 있다는 사실."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래,너무 오랫동안 요리를 안해서 그런 거겠지.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고기 굽는 것에만 집중하는 자신을 보자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렇게 주위를 살피고 있던 도중 여러 야채를 들고 오던 미코 선배가 무언가에 발이 걸렸는지 넘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으헉!"


"미코치..괜찮아?"


"으응,괜찮다녜."


옆에 있던 마린선배가 괜찮나며 미코 선배를 일으켜 주었고 그렇게 아무런 의심 없이 시각은 흐르고 흘러 다시 식사 시간이 시작되었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칼리에게 한마디 들은 탓일까,고기 굽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한숨을 내쉬고 있자 당연히 앞에서 네네가 토마토를 뱉어내는 미래가 반복되고 있었다.


미안해,다음번에는 반드시.


WRYYYYYYYYYYYYYYYYY!!!


어질거리는 시야와 함께 정신을 차리자 이번에는 옆에서 칼리가 내가 태워 버린 고기를 보고 잔소리하고 있었다.


좋아,이번에는 범인을 찾는 거야!


금빛머리를 끄덕거리며 스스로 다짐했다.


"으헉!"


"미코치..괜찮아?"


아까 봤던 광경이 재현되고 있었다.


미코 선배가 넘어지며 야채를 쏟아버리는 그런 장면이.


다시한번 그 상황을 넘겨 버릴뻔했지만 지난번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 보였다.


미코 선배가 넘어져 멀리 날아가고 있는 여러 야채와 채소들이.


찾았다!


순간 거울을 보며 연습했던 아가씨 웃음을 내뱉을뻔했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견뎌낼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흐르고 흘러 다시 한번 식사 시간이 되었고.


그대로 네네가 쥬스를 잡으려던 순간 나는 그녀의 손목을 붙잡을 수 있었다.


"에?,아메?"


"네네,그 쥬스에는 토마토가 들어 있을 거야."


"응?그게 무슨 소리야?"


다들 나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보고 있었고 나는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쥬스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손가락 끝에 걸리는 둥근 그것을 빼내었다.


"따라란,따라란 따란 쿵짝짝 쿵짝짝.."


"토,토마토네?"


"진짜 토마토가 들어 있었어?!"


선배들은 이게 무슨 일인지 놀라 하고 있었고 구라는 나보고 미래에서 온 거나며 물었다.


그 물음에 살짝 웃어 보자 구라는 조용히 잘했다며 말해 줄 뿐이었다.


"그런데 내 쥬스에 왜 토마토가 들어 있던 거지?"


"아,그것도 제가 알고 있습니다."


"진짜?"


네네는 눈을 크게 뜬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살짝 부담스럽다며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미코 선배,아까 야채랑 채소를 가져오다 한번 넘어지셨죠?"


"아..그렇지?"


"아마 이 토마토는 그때 날아가 운 나쁘게 네네의 쥬스에 들어갔을거예요."


"아하."


그당시 옆에 있던 마린은 맞다며 긍정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내 말을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며 식사가 끝났을 때 조용히 젓가락을 들어 고기를 집던 도중.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싶어 고개를 돌릴려 했지만, 이상하게도,마치 시간이 멈춘듯이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번 세계선은 안 된다 했잖아.]


[아쉽네,역시 저 시간여행자가 문제인 거 같아.]


머릿속에 울리는 목소리에 겨우 움직이는 눈을 굴리자 시간이 멈춰버린 방안,천장에 마치 금이 간 듯한 모습과 함께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멍 속에는 심해의 바다와도 같은 짙은 푸른색의 머리와그 머리 뒤에 둥둥 떠다니는 프로펠러?


[프로펠러가 아니라니까!?]


누,누구지?


[크흠..역시 시간여행자인가 너는 나를 볼 수 있구나,나는 오로 크로니이자 내 옆에 있는 녀석은 나나시 무메이지.]


갈색의 귀여운 망토를 걸친 여자가 나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번 세계선은 실패했지만 우리 의회는 절대로 네네에게 토마토를 먹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의회고 뭐고 왜 네네에게 토마토를 먹이려 하는 거야..


[그건 알려줄 수 없다,이 우주는 네네가 토마토를 먹어야만 지속될 수 있는 운명에 쳐해 있지!]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흠흠,아무튼 하나 제안하지.]


제안?


[그래..시간여행자 우리를 따라 모모스즈 네네가 토마토를 먹게 돕는 것이지.]


으음.


확실히 그 토마토를 먹게 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다가 우주어쩌고 하는 걸 보면 뭔가 큰일인 거 같긴 한데.


[그래!,그러니 어서..]


허나 거절한다.


[........에?]


이 아멜리아 왓슨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자기 생각대로 이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하는 놈에게 'NO'라고 거절하는 거다!


[........?]


그러니 그 말을 들어줄 수 없겠네.


나는 당황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크로니를 바라보며 그만 이 시간 정지를 풀어달라 눈빛을 보냈다.


[역시 이 홀로라이브라는 곳은 이상한 놈들만 모여 있는 곳이였나?]


크로니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서서히 닫혀가는 구멍 사이로 끝까지 나를 보고 있었다.


이제 그만 가줬으면 좋겠는데.


[흐음,그래 홀로라이브라.]


크로니는 우리 회사를 몇 번 중얼거리고는 갑자기 씨익 웃으며 사라져 버렸다.


드디어 끝난 건가?


여러 시간여행을 하고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서서히 돌아오는 시간과 함께 몸도 동시에 돌아오기 시작했다.


"응?,아메 거기서 뭐 해?"


잠시 돌아오는 시간 속 가만히 멈춰 있었는지 모두 식사를 계속하자며 말을 꺼냈다.


이렇게 네네가 토마토를 먹는 것을 막긴했지만,어떻게 되려나.


움직이는 시간 속 그런 고민을 하며 고기를 집으며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옆에 앉아 있던 구라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었다.




* * * * * * * * * * * * * * * 


일본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내가 그리웠는지 방방 뛰어다니는 버바를 쓰다듬고 있자 휴대폰이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전화라도 했나.


바로 휴대폰 전원을 켜 메시지를 열어 보자 홀로라이브에서 온 것이었다.


또 YAGOO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어 메시지의 내용을 살펴보자 드디어 EN에도 2기생이 생긴다는 내용이었다.


드디어 나도 선배 소리를 듣는 건가?


곧 들어올 귀여운 후배에게 선배소리를 듣는 미래를 상상하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럴 때가 아니지!,어서 트위터를 켜서 확인해 봐야겠다.


그렇게 트위터를 열려던 순간 그 메시지에 후배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럼 이번에 들어오는 후배들의 이름은...


"오로....크로니?"


그것뿐만이 아니라 코로니 옆에서 손을 흔들었었던 밤색의 소녀,나나시 무메이도 있었다.


그 외에도 하코즈 벨즈,츠쿠모 사나,세레스 파우나까지.


모두 합쳐 의회라고?


홀로라이브 EN소속 2기생 후배들은 


모모스즈 네네에게 토마토를 먹이기 위해 이곳에 들어온 거였다!


그 사실을 알아챈 나 시간을 여행 하는 탐정 아멜리아 왓슨은.


"그냥 방송이나 키자."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리 특별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평온한 일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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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키리누키로 네네가 토마토먹는게 떠서 써본 짧은 글임ㅋㅋㅋ

무슨 분야인지 고민하다가 일상으로 넣었는데


이거..일상 맞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