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가을하면 바로 이것! -

 

키아라 “저기, 왓슨?”

 

아메 “왜?”

 

키아라 “단풍잎 먹어봤어?”

 

아메 “갑자기?? 그걸 왜 먹어?”

 

키아라 “아니, 먹어봤냐고.”

 

아메 “당연히 안 먹어봤지. 그건 먹는 게 아니니까!”

 

키아라 “먹는 게 아니라고? 어제 구라는 그거 잘 먹던데?”

 

아메 “구라는 그거 왜 먹었대?”

 

구라 “단풍잎은 말이지!!”

 

아메 “왜 내가 지금 읽고있는 책 속에서 나오는 건데?!”

 

구라 “엄청 달고 맛있어!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이 각기 다른 맛이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구!”

 

키아라 “그래서 나도 오늘 먹어보려고.”

 

아메 “아니 애초에 단풍잎은 먹는 게 아니라니까!”

 

아메 “구라야, 넌 대체 어느 나무에서 난 걸 먹었냐?”

 

구라 “따라와봐~”

 

 

(홀로 EN 사무실 앞)

 

 

구라 “여기서 먹었어.”

 

아메 “과자나라?!!!”

 

구라 “뒤쪽으로 가면 나무가 많이 있어.”

 

구라 “특히 이 큰 나무의 단풍잎은 더 맛있더라. 키아라 너도 먹어봐!”

 

키아라 “음~~~ 딸기 맛이 나는 게 너무 맛있다~ *^~^*”

 

아메 “아니 이것들아 이건 애초에 잎이 아니라 사탕이잖아!!”

 

 

(아메가 도로 부근에 있는 나무의 단풍잎을 따온다,)

 

 

아메 “이게 진짜 단풍잎이야. 먹어봐. 구역질이 날 걸?”

 

구라 “(빠사삭) (냠냠)”

 

아메 “...?”

 

구라 “맛있는데?”

 

아메 “왜?!!!!!”

 

구라 “맛있으니까 맛있다고 하는 거지. 정 못미더우면 네가 먹어봐.”

 

아메 “으으...”

 

키아라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메 “키아라 넌 또 뭔데?!!”

 

키아라 “단풍잎이 너무 맛있어서 내 안에 잠재돼있던 불사조의 힘이 살아난 것 같아!!!!”

 

키아라 “우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전속력으로 날아감)

 

아메 “...”

 

구라 “...”

 

구라 “재밌네.”

 

아메 “날아가면서 주변 건물이랑 나무랑 다 태워버렸는데 재밌다고?”

 

구라 “아무튼 네 손에 있는 거나 함 잡숴봐.”

 

아메 “...”

 

아메 “(빠사삭)”

 

아메 “...(냠냠)”

 

아메 “...”

 

아메 “...?”

 

아메 “...???”

 

아메 “어라... 왜 맛있지?”

 

구라 “얼른 마저 먹으러 가자.”

 

아메 “그래 가자.”

 

 

(멀리서 지켜보던 칼리랑 이나)

 

 

이나 “...”

 

칼리 “...”

 

이나 “우리도 먹으러 갈래?”

 

칼리 “미쳤냐?”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해서 아무거나 주워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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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사신, 그것은 중대한 의무 -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칼리)

 

 

칼리 “이예이! 그림 리퍼의 제1제자 등장!”

 

아메 “오늘은 평범하네.”

 

칼리 “뭐가?”

 

아메 “등장 말이야.”

 

아메 “평소엔 낫 타고 날아오면서 창문 깨고 들어오잖아.”

 

칼리 “그래 맞아. 내 낫은 단순히 허벅지 긁는 용도로 쓰이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거든.”

 

아메 “안 물어봤어. 아무튼 창문 깨는 거 때문에 타임머신 쓰게 하지마 제발!”

 

 

(쨍그랑!!)

 

 

아메 “으악!! 뭐야?!!! 뜬금없이 사람이 날아와서 창문을 깨고 들어왔어!!”

 

칼리 “...”

 

아메 “구석에서 허벅지 긁지말고 이것 좀 보라고!!!”

 

칼리 “어, 그래.”

 

 

...

 

 

칼리 “죽었네, 이 사람.”

 

아메 “그러게. 죽었네.”

 

칼리 “구라야, 식사 시간이다.”

 

구라 “밥이다!!”

 

아메 “이번엔 칼리 가슴에서 나오냐?!!”

 

구라 “(냠냠쩝쩝)”

 

 

(이나가 사무실로 들어온다.)

 

 

이나 “♪♬ 이나 이나 이~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털썩)

 

칼리 “기절했네.”

 

아메 “그러게. 크툴루가 겨우 이런 거 보고 기절하ㄴ

 

이나 (벌떡) “나도 먹고 싶었단 말이야 ㅠㅠ”

 

아메 “배고파서 쓰러진 거였냐?”

 

구라 “아~ 배부르다~~ ^0^”

 

칼리 “좋아. 이제 저승으로 데려갈 수 있겠어.”

 

아메 “근데 왜 항상 해골로 만들고 데려가는 건데?”

 

칼리 “아, 너한텐 아직 말 안 했구나. 좋아. 이참에 말해둘게.”

 

칼리 “난 사실...”

 

아메 “...(긴장)...”

 

칼리 “...”

 

칼리 “......”

 

칼리 “해골 성애자야.”

 

아메 “에?”

 

칼리 “해골인 상태로 저승으로 데려오고 그 해골에 영혼을 불어넣어서 살아움직이게 한 다음 그 해골이 춤추는 것을 보는 것이 나의 즐거움! 나의 행복!!”

 

칼리 “물론 그 해골이 된 인간도 나로 인해 저승에서도 행복하지!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나의 의무!!!”

 

아메 “...”

 

칼리 “하아... 하아... 빨리 이 해골의 헤드스핀을 보고싶구나! 그럼 이만!!” (팟)

 

아메 “......”

 

이나 (아메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 여기 아까 구라가 먹다가 튄 살점이 있

 

아메 “좀, 제발”

 

 

(한편, 저승에서는...)

 

 

칼리 “도착했다.”

 

키아라 “안녕, 칼리! ^0^/”

 

칼리 “왜 여깄어? 이 망할 새야.”

 

키아라 “그냥 네가 보고싶어서 왔지.”

 

칼리 “하아... 뭐 됐어. 여기서 사고만 안 쳤다면 상관 없

 

키아라 “네가 오는 거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길래 여깄는 해골들 가지고 혼자 젠가 하고있었어~”

 

칼리 “에라이 시X”

 

 

<사신의 관심사는 사실 따로 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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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바다는 즐거워! -

 

구라 “오랜만에 바다로 왔다!!”

 

이나 “신난다아아아아!!!”

 

구라 “근데 여긴 어디지?”

 

이나 “아무래도 아틀란티스는 아닌 것 같은데.”

 

구라 “그러게... 아! 저기 표지판이 있어!”

 

이나 “뭐라 적혀 있는 지 보자.”

 

구라 “...”

 

이나 “...”

 

구라 “...?”

 

이나 “...?”

 

구라 & 이나 “비키니 시티...?”

 

구라 “여기 들어가려면 비키니 입어야 돼?”

 

이나 “글쎄? 일단 난 있어.”

 

구라 “내 거는?”

 

이나 “없어. 칼리 거라도 빌려올까?”

 

구라 “이 삼지창으로 벌집 만들기 전에 조용히 해라.”

 

 

(아무튼 둘 다 비키니(?)를 입고 비키니 시티에 도착했다.)

 

 

구라 “배고픈데 햄버거나 먹을래?”

 

이나 “여기에 햄버거를 팔아?”

 

구라 “여기 패스트푸드점이잖아!”

 

이나 “아 그래? 여기 그냥 휴게손 줄 알았네.”

 

키아라 “하긴, 우리 가게가 휴게소처럼 편한 곳이긴 해~”

 

구라 & 이나 “키아라?!!!”

 

구라 “여기에 왜 있어?!”

 

키아라 “내 가게니까 여기 있지.”

 

구라 “뭐?”

 

키아라 “나 여기로 본점을 옮겼어. 몰랐어?”

 

구라 “말을 해줘야 알지 이 새대가리야!!”

 

구라 “간판은 얻다 팔아먹었어?!”

 

키아라 “저기.”

 

이나 “노숙자가 쓰는 침대가 됐어?!”

 

키아라 “아무튼 여기 음식 나왔어. 맛있게 먹어~”

 

구라 “어... 그래.”

 

이나 “잘 먹을게.”

 

키아라 “그나저나 이나 너 그 비키니 잘 어울린다~”

 

이나 “그래? 내 동생 거 슬쩍 해놓길 잘했네.”

 

키아라 “구라 너는...”

 

키아라 “왜 상자 쪼가리를 걸치고 있는 건대?”

 

구라 “...... 묻지 마.”

 

 

(2시간 뒤...)

 

 

이나 “이야~~ 진짜 재밌었다~!”

 

구라 “그래 맞아! 거대한 초록색 해마한테 쫓기고, 장난감도 많이 사고, 놀이기구도 타고, 정말 좋았어!”

 

이나 “저깄는 벤치에서 좀 쉬다가 육지로 올라가자.”

 

구라 “그러자.”

 

구라 & 이나 “(털썩)”

 

아메 “오! 꽤 큰 놈이 잡힌 것 같은데?!”

 

칼리 “월척인가봐! 빨리 땡겨!!”

 

아메 “어이차아아아아아!!!!”

 

 

(벤치가 위로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구라 & 이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구라랑 이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구라 “오, 안녕! 여기서 만나네.”

 

이나 “이제 마침 사무실로 가려던 참이었어. 같이 가자!”

 

아메 “...”

 

칼리 “...”

 

아메 “... 꽝이네.” (가위로 낚싯줄을 자른다.)

 

구라 & 이나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칼리 “낚싯대 새로 하나 사줄게.”

 

아메 “고마워.”

 

 

<바다에서의 휴식은 과연 진짜 휴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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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종이 한 장 차이 -

 

평범했던 사무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그 장소엔 위험천만한 징검다리가?!

50 대 50 확률로 싸우는 숨막이는 데스매치!!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ㄱ

 

 

(쾅)

 

 

칼리 “나레이션 X나 시끄럽네.”

 

아메 “아무튼 누구 먼저 갈래?”

 

구라 “아무래도 이건 키아라가 먼저 가야지.”

 

키아라 “시X 내가 왜?!!”

 

구라 “밑에 용암이 끓고 있고 불속성은 너 밖에 없잖아.”

 

이나 “(끄덕끄덕)”

 

키아라 “아무리 그래도 용암은 좀 그런

 

칼리 (최대한 상냥하게) “키아라. 부디 우리를 위해 한 번 힘 써주지 않겠니?”

 

키아라 “알았어 칼리♥♥ 역시 이건 내가 나서야겠지?”

 

구라 “...”

 

이나 “...”

 

아메 “...”

 

칼리 “어휴...”

 

키아라 “왼쪽! 오른쪽! 오른쪽! 왼쪽!”

 

키아라 “왼ㅉ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첨벙)

 

 

키아라 “뭐야. 생각보다 안 뜨겁네.”

 

아메 “키아라, 괜찮아?”

 

키아라 “난 괜찮아. 근데 용암(Lava)에 빠져있으니까 너희들이 애벌레(Larva)처럼 작게 보여.”

 

이나 “야 그거 내 대사야! 뺏지 마!!”

 

아메 “이런 상황에서까지 대사 욕심이냐?!”

 

키아라 “어? 다리 밑부분에 화살표가 있어!”

 

이나 “화살표?”

 

키아라 “너희들 위치에선 안 보이지만 여기선 보여! 그 위치로만 가면 될 거야! 내 말 잘 따라와야 돼!”

 

 

(잠시 후...)

 

 

키아라 “이제 오른쪽!”

 

구라 & 이나 & 칼리 & 아메 “(폴짝)”

 

키아라 “좋아!! 이제 마지막...”

 

키아라 “??!!”

 

이나 “왜 그래, 키아라?”

 

키아라 “화살표가... 없어...!”

 

구라 & 이나 & 칼리 & 아메 “뭐?!!”

 

키아라 “이제 마지막 하나만 남았는데...”

 

구라 “마지막 걸 무시하고 한 번에 점프하기엔 너무 멀어...”

 

칼리 “이제 진짜 운에 맡겨야 되는 건가.”

 

아메 “아니, 내가 선택해볼게.”

 

구라 & 이나 & 칼리 “...?”

 

아메 “지금 765번 시간선의 아메는 북위 17˚에 위치해있는 서풍이 끊임없이 부는 끝없는 사막을 걷고 있어. 서쪽은 주로 음을 나타내지. 그러면 765 ÷ 17 = 45. 남위 45˚에 있는 나라 중 하나는 뉴질랜드. 뉴질랜드에 있는 아메의 시간선은 111478번. 각 자리 수를 다 더하면 22. 22는 2개 두 개. 2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홍진호. 홍진호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주력으로 했던 프로게이머였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출시일은 1998년 11월 30일. 작년 11월 30일에 나는 50번 시간선에 놀러가 거기 있는 여러 아메들과 즐겁게 놀았지. 그 중에 한 아메가 게임하다가 빡쳐서 이런 말을 했어. ‘아니 오른쪽 키 눌렀잖아!!! 핑 차이 X되네 진짜 아오!!!’...”

 

아메 “그래...! 50은 마지막 발판의 번호...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

 

아메 “오른쪽이다!!!” (폴짝)

 

아메 “...”

 

아메 “......”

 

아메 “어...?”

 

아메 “어라...??”

 

구라 “와 이걸 사네.”

 

아메 “내가 해냈어!!!”

 

이나 “아메야, 잘했어!”

 

칼리 “역시 탐정이야. 아까 네가 무슨 말 하는 지 하나도 몰랐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살아남았잖아.”

 

키아라 “이제 나도 좀 올려줘~”

 

이나 “아, 그래. 키아라를 잠시 잊고있었네.”

 

이나 “이 촉수 잡아. 그대로 올려줄게.”

 

...

 

키아라 “영차~ 고마워!”

 

아메 “...?”

 

칼리 “왜 그래, 아메? 아까부터 되게 심각한 얼굴이나 하고.”

 

아메 “생각해보니까...”

 

아메 “그냥 이나 촉수로 하나씩 건드려보면서 가면 되지 않았어?”

 

구라 & 칼리 & 키아라 “응?”

 

이나 “에?”

 

 

...

 

 

...

 

 

...

 

 

이나 “... 어...”

 

이나 “음...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은 하나 밖에 없군...”

 

이나 “도망이다!!!!”

 

아메 “어어 점마 어디가노?? 잡아라!!!!

 

 

<과연 누가 제일 바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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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 -

 

 

(어느 날 사무실...)

 

 

이나 “................................”

 

구라 “얘 왜 이래?”

 

키아라 “몰라. 오늘 아침부터 이러더라고. 불러도 대답도 안 하고 계속 멍때리고 있어.”

 

이나 “7... 7... 7... 7... 7...”

 

키아라 “그리고 10분 간격으로 1분동안 계속 숫자 ‘7’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단 말이지.”

 

아메 (벽을 부수며) “이 몸이 나설 차례군!”

 

구라 “아 또 성가신 놈 등장했네.”

 

아메 “내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이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올게!”

 

칼리 “아메, 나도 데려가.”

 

아메 “왜?”

 

칼리 “요즘 좀 심심하거든. 또 오랜만에 시공간 구경도 하고싶고 말이야.”

 

아메 “어차피 또 중세시대로 가자고 징징대고 해골 컬렉션이나 모을 거잖아.”

 

칼리 “...”

 

칼리 “내가 이래서 탐정을 싫어해.”

 

아메 “언젠 좋아한 적 있냐?”

 

아메 “아무튼 그래, 같이 가자. 같이 가서 안 좋을 거 없잖아?”

 

칼리 “오케이 Lest’s go!”

 

아메 “다녀올게! 이나 잘 좀 봐줘!”

 

 

(팟)

 

 

구라 “...”

 

키아라 “...”

 

이나 “7... 7... 7... 7... 7... 7... 7... 7... 7...”

 

구라 “괜찮겠지?”

 

키아라 “그래도 아메는 은근 머리 좋으니까 걱정 없을 거야.”

 

구라 “칼리는?”

 

키아라 “아.”

 

 

(한편, 아메와 칼리 일행은...)

 

 

아메 “일단 크툴루 시대로 왔어. 이나랑 친한 자가 있는 지 한 번 알아봐야겠어.”

 

아메 “그리고 숫자 ‘7’과의 연관성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칼리 “이야 여기 뭐야?! 중세시대보다 더 해골이 많은 것 같은데??”

 

칼리 “야, 아메. 앞으로 중세시대 가지 말고 여기 오ㅈ  (빡)  아야!”

 

아메 “집중 좀 하지?”

 

칼리 “그래. 오늘은 장난 칠 날은 아니지.”

 

아메 “저 서쪽 바다에 있는 크툴루한테 한 번 말을 걸어봐야겠어. 칼리 넌 혹시 누가 오는 지 감시하고.”

 

칼리 “벌써 누가 오는 것 같은데?”

 

아메 “에?? 누구?”

 

칼리 “되게 쬐끄만 놈이 하나 오네. 누군진 몰라.”

 

아메 “쬐끄맣다고...? 설마...?!”

 

스몰아메 “어?? 너는?!!”

 

아메 “9004번 시간선의 스몰아메??!!!”

 

스몰아메 “이야 X나 오랜만이다 임마!! 여긴 웬 일이고?”

 

아메 “내 동료가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서 한 반 알아볼려고 여기 왔지.” 

 

아메 “와~ 근데 널 여기서 만나네. 몇 년 만이지?”

 

스몰아메 “한 600년 됐나? 글쎄... 요새 이리저리 바삐 움직인 지라 시간개념도 모르고 살아서 잘 모르겠네.”

 

아메 “아무튼 이렇게 만난 게 어디고 이 새X야ㅋㅋㅋㅋㅋㅋ”

 

스몰아메 “지금 모처럼 시간이 남아서 배 타고 이리저리 놀러다니는 중인데, 같이 가쉴?”

 

아메 “좋지 임마!! 간만에 그 날 분위기도 함 내보자고!!!”

 

스몰아메 “그럼 어여 타. 출발한다~!!”

 

아메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부르릉~)

 

칼리 “...”

 

칼리 “......”

 

칼리 “아메한테 친구가 있었어?”

 

칼리 “아!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해골이나 줍자.”

 

 

(2시간 뒤...)

 

 

구라 “좀 늦네...”

 

키아라 “생각보다 일이 잘 안 풀리나 봐.”

 

이나 “7... 7... 7... 7... 7... 7... 7...”

 

이나 “... 5...”

 

구라 & 키아라 “?!!”

 

이나 “5...?”

 

이나 “5...”

 

이나 “5.......!”

 

이나 “5...!!!”

 

이나 (벌떡) “그래!! 5였어!!”

 

구라 & 키아라 “에?”

 

이나 “저번에 세웠던 최고기록이 7,777,777,775점이었는데 왜 기억을 못 했지? 그 때 손가락만 삐끗하지 않았으면 최고기록이었는데 진짜 아까웠지~ 멍때리는 게 역시 기억해내기에 좋은 행동이었어!”

 

이나 “딱 대라! 내 바로 각성해서 최고기록 달성할 거니까!!!”

 

 

(천장 뚫으면서 퇴장.)

 

 

구라 “...”

 

키아라 “...”

 

키아라 “걔네 둘이 어쩌지?”

 

구라 “뭐 알아서 오겠지.”

 

 

<오늘도 각자의 재미를 위해 열심히 살아갑시다!>





나도 뭔가 진지한 주제로 한 번 써보고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흐름을 어떻게 잡아나갈지 감이 안 잡혀서

개그 쪽으로 노선을 돌렸음.


홀로라이브 공식 3D 애니인 '홀로노 그라비티'(홀로그라)처럼 만들어보고싶어서

이참에 패러디 식으로 적어보자 해서 나온 게 이 팬픽임.


재미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이런 걸 한 번 해보고 싶었기에

일단 나는 되게 만족하고있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