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본인은 오시가 없었음

최애를 만들어서 여러모로 데인 것도 많고,
원래 본인 성격 자체가 무언가에 정을 쉽게 붙이는 성격은 아니어서,

"홀로라이브 얘네 재밌네" 까지였음

근데 1월 24일에 있었던 오죠 우타와꾸를 보고 변화가 찾아왔어

이 때 아카이브를 봐도, 목 상태 때문에 그런지  노래를 그닥 잘 부르는 것도 아니었고,
곡들 대다수에 가사 실수도 많았음

그런데도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

이 이후로 오죠한테 간택받고 나키리구미가 되어서 이렇게 글도 쓰고있네...



홀챈의 이전부터 오죠를 쭉 좋아하던 나키리구미들에 비해서

나는 오죠를 응원하게 된 지 고작 약 2달밖에 안되긴 했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


그리고 홀생 입덕 이전까지만 해도
내 유일했던 취미인 음향에도
오죠를 새기고 싶어서


오죠 음색에 어울리는 이어폰을 찾고 구해서 Nakirium을 넣어달라는 주문 제작도 맡겼음...


불과 입덕한 지 2달만에말이야...ㅋㅋㅋ


"? 얘 팬심 돈으로 찍어누르려는 거 아니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물론 오시를 응원하고 좋아하는데에
금액과 같은 방법으로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고 봐
모두가 다 같은 한 명의 팬일 뿐이니까..

하지만 내 홀생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굿즈를 살 기회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증명하고 싶어서 올렸어...




비록 필자가 지금 고3이라 홀생에 큰 시간을 쓰면 안 되는 시기이긴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를 줄여야 능률도 오른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여러 방법 중
오죠와 타 홀멤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있는 중이야

그니까 방송 빈도가 비록 적다고 해도,

오죠가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방송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카드 받고싶어서 무지성으로 적은 글이라 취지에 맞는 글인지는 모르겠네;;


마지막으로는 내가 문과충으로서 자주 오죠를 대입해서 읽는 시로 마무리할게!!
(요 많이 들어가기도 해서...)



두서 없이 적어서 매끄럽지도 않은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들국

김용택

산마다 단풍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
뭐헌다요. 산 아래
물빛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
산 너머, 저 산 너머로
산그늘도 다 도망가불고
산 아래 집 뒤안
하얀 억새꽃 하얀 손짓도
당신 안 오는데 뭔 헛짓이다요
저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다요
뭔 소용이다요. 어둔 산머리
초생달만 그대 얼굴같이 걸리면 뭐헌다요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에
허연 서리만 끼어가고
저 달 금방 져불면
세상 길 다 막혀 막막한 어둠 천지일 턴디
병신같이, 바보 천치같이
이 가을 다 가도록
서리 밭에 하얀 들국으로 피어 있으면
뭐헌다요, 뭔 소용이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