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붕이들 모두 콘머슬 콘머슬


오늘은 홀붕쿠킹을 기념해서 시로가네 성기사단 단원이 먹을 여름 특별식을 만들어보겠음


요즘같이 푹푹 찌는 날씨에는 보양식이 몹시 중요한데, 보양에는 역시 고기 아니겠음?

게다가 뇌까지 근육으로 단련하는 시로가네 성기사단한테는 고기야말로 짬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음

그래서 오늘은 고기를 왕창 넣은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보겠음ㅇㅇ



그럼 냉장고를 뒤져서 괜찮은 고기를 찾아보도록 하자




...슈바?


이런 고기는 잘못 사용하다가 아히죠인 누군가한테 들키면 

엉덩이에 메이스가 꽂힌 상태로 생을 마감하게 될 수도 있음


취급주의 물품이니 얌전히 넣어놓고 다른 고기를 찾아보도록 하자





결국 소고기를 찾았음.

랩에 딱 붙어있어서 조금 색이 변한 부분이 있지만 신선한 고기임


오늘은 이걸로 노엘의 최애 음식이자 시로가네 성기사단 단골 짬밥인 규동을 만들어보겠음

단원들이라면 맨날 먹는 음식인 만큼, 특별 병영식이라는 이름에 무엇보다 더 잘 어울리는 메뉴 아니겠음?

예전에 챈에서 어떤 홀붕이가 그린 시로가네 성기사단 만화에

규동 원푸드 식단 D+OOO이라고 그려놓은게 아직까지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대신에 규동 하나만 준비하진 않았으니, 아마 만족하는 식사가 될거라고 생각함



오늘 사용할 재료임. 깜빡하고 다시마랑 가쓰오부시를 안 찍었음...

보다시피 소고기가 메인이고, 많은 양의 아틔시도 넣을 예정임

개인적으로는 양파가 많이 들어간게 맛있어서 실한거로 두개 챙겨왔음


재료는 

소고기 1근

양파 2개

다시마, 가쓰오부시

생강 조금

계란(노른자만)

맛술

간장


그리고 특별식을 위한 밤과 우유를 준비했음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보자 



먼저 다시마를 찬물에 담궈서 육수를 빼줌.

단장님한테 들어가는 특S급 규동은 육수로 후레아 목욕물을 사용하지만, 우리같은 일반 단원들한테 그런 성수가 보급되지는 않기 때문에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 만든 육수를 사용하도록 할것임


예전에 누군가 후레아 집의 목욕물을 훔쳐서 규동 육수를 쓰려고 하다가 오오조라 경찰서에 잡혀간 적도 있다고 하니까

착한 단원들은 이런 짓은 하지 말도록 하자...




장시간 다시마를 우려낸 뒤에 나온 육수를 냄비에 넣고 끓기 직전까지 가열한 뒤에, 가쓰오부시를 넣어서 육수를 우려내겠음



이렇게 오늘 사용할 규동육수는 준비되었음.

이제 본격적으로 재료를 볶아보도록 하자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부터 볶아주겠음

양파가 너무 푹 익으면 또 맛이 없어서 살짝만 볶다가 바로 다음재료 투입




채 썬 생강과 다진마늘을 넣어줬음

원래 규동레시피에는 마늘같은거 들어가지 않지만 K-식습관에는 역시 마늘 아니겠음?

아쿠시온 조합이 또 기가 막히거든요




양파가 약간 노랗게 변하고 집어먹었을 때 매운맛은 가시고 단맛이 올라온다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 소고기를 넣고 살짝 볶아줌

너무 익으면 육수랑 양념을 넣을 때 고기에 간이 덜 베거나 고기가 과하게 익어버려서 살짝만 볶는 느낌으로 조리해주자.




아까 만든 육수를 모조리 투하하고 간장 맛술 설탕으로 간을 해줬음

간장 4.5T 맛술 3T 설탕 3T를 넣어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간장을 좀 더 넣어줬어야 했다고 생각함... 한국사람 입맛에는 조금 달았는데

양파를 왕창 때려넣은걸 고려 못했음




출항참기 LV.MAX

시간이 지나서 고기가 다 익어버린 모습임

이건 색깔만 봐도 섹스라고 볼 수 있다ㅇㅇ


여기서 고기랑 양파 건더기를 건지니까 국물이 꽤 많이 남아서 국물만 따로 끓인다음에 밥에 부어줬음

국물이 많이 나온건 양파가 범인임. 역시 아쿠아 닉값하는듯ㅇㅇ






이대로 요리를 끝내도 좋지만, 오늘의 메뉴는 평범한 짬밥이 아닌 특별 병영식이므로

규동과 함께 먹을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음?


그건 바로 시로가네 밀크를 사용한 밤 라떼임



주재료는 밤과 우유

단쵸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밤톨입과 노엘 하면 생각나는 우유를 사용해서 밤라떼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음


그러기 위해서 먼저 밤을 삶아줌

한여름에 껍질 있는 밤을 구할 수 없어서 깐 밤을 사용해줬는데, 껍질-안-깐-밤을 못 구해서 조금 아쉬웠다



밤이 삶아지면 믹서기에 넣고 



물을 조금 넣어서 갈아주면 됨ㅇㅇ

이때 밤 입자가 어느정도 굵기가 있게 할 수도 있고, 완전히 다 갈아버릴수도 있음

나는 좀 씹히는 식감이 있는게 좋아서 살짝 덜 갈아줬는데 취향에 따라서 다르게 조리하면 됨



이제 갈아준 밤 물을 냄비에 넣고 꾸덕꾸덕한 페이스트가 될 때까지 끓여줌

수분을 날리면서, 중간에 설탕과 꿀을 추가해줬음

음료수는 달큰해야 맛있으니 넉넉하게 설탕 3T에 꿀 1T정도 넣어줌




그럼 이렇게 맛있는 밤 잼이 나오게 된다

이대로 빵에 발라먹어도 맛있지만, 규동에 곁들여 먹을 음료수로 만들어보도록 하자




더 맛있는 음료수를 만들기 위해 만든 시로가네 컵




컵에 얼음과 아까 만든 밤 페이스트를 넣어주고,



시로가네 우유와 커피를 넣어서 밤 라떼를 완성시켜 주었따


그리고 규동도 플레이팅해주자



이것이 바로 시로가네 기사단의 사이즈다

역시 크기하면 노엘 아니겠음?

우동그릇에 담아먹는 여름 특별 시로가네 병영식 완성임ㅇㅇ

초생강을 곁들이거나, 한국인답게 김치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이제 맛보도록 하자



시로가네 성기사단은 밥을 먹을때도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근육 단련과 식사를 동시에 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섹스가 아닐까?




완식인증

단쵸를 생각하면서 만든 요리인만큼 감동이 있었다

홀붕이들도 만들기도 쉽고 사먹는것보다 훨씬 싼데다가 맛도 있는 규동 한사발 어떨까?




닉변 인증함

슈퍼규동타코나이트에서 현재 시로가네네치로 닉변한거 인증

이거랑 좀 비슷한 다른 닉네임들도 썻었는데 슈퍼규동타코나이트로 쓴 글이 100개 넘으니까

이거 하나만 인증해도 상관없을듯함


재밌는 대회 열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