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오늘도 방에서 라노벨만 보던 나에게 갑자기 작고 귀여운게 들이닥쳤다

"어이! 홀붕! 와가하이 가라아게가 먹고싶다!"

나는 총수님께 "자~ 드세요" 아기 돌보는것처럼 코박사님이 만든 가라아게를 건내줬다

총수님은 "그 박사가 만든건 가라아게가 아니다!!"
라고 하시더니 오늘도 짜증을 내신다
이러다간 낮잠 주무실때까지 저렇게 시끄럽게 지랄할거 같기에 귀찮지만 가라아게를 만들기로 했다
















오늘의 재료들이다
푸틴 시발새끼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름값이 올라 재료비의 3할이 기름값임

우선 닭 안심을 한입크기로 썰어줌
닭 다리 정육을 살려했지만 마트에 가기엔 너무 더워 집에 있는 닭 안심을 썼다

닭고기를 다 썰고 쯔유,맛술,생강,후추,설탕을 넣어 밑간과 누린내를 잡아줬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비법재료인 미원과 혼다시를 넣어줌
코박사님이 만든 가라아게는 이걸 안넣어서 실패한거 같다

이제 밑간한 닭고기를 냉장고에 넣고 1시간정도 재워줌

1시간후 후부키스럽게 속까지 간이 벤 닭고기를 꺼내줌

반죽은 전분 2 튀김가루 1.5를 넣고 잘 조물조물 거리면 뻑뻑하게 생긴 무언가가 나옴

반죽을 다 하면 냄비에 아까운 기름을 500ml정도 넣고 기름 온도가 175도 이상이 될 때 까지 가열함
이때 온도를 잘못 맞추면 속만 안익거나 겉만 탄다

이때 반죽을 한번에 다 넣으면 서로 붙고 기름온도가 내 주식처럼 떨어지기 때문에 4~5조각씩 튀겨줌

한번 다 튀겼으면 속에 있는 수분,기름이 빠질 수 있게 키친타올 위에 올려야지 두번째 튀길때  바삭해짐
아까 밑간할때 설탕을 넣어서 그런지 겉이 생각보다 빨리익어서 살짝 탄게 있네;;

두번째 튀길땐 빠르게 튀겨야 하니 기름 온도를 200도까지 올리고 다시 튀겨줌

냄새도 후부키스럽게 튀겨진 가라아게를 꺼내주고 다시한번 기름을 빼는 작업을 함














"홀붕쿤! 내가 새롭게 가라아게를 나무로 만드는 약을 개발했는데 한 번 써봐"

라고 하시며 쪽지를 주고 가셨다
'이걸보는 조수쿤에게
화분에 가라아게를 심은 다음 이 약을 뿌리고  기다리면 가라아게 나무가 된다 쿄요~
이따 나중에 오늘은 20시간 방송할꺼니까 도중에 쉬러가면 실험재료로 써버릴코요'

라는 섬뜩한 쪽지를 보고 일단 박사님이 말하신대로

가라아게를 화분에 심고

이상한 약을 뿌려준 후 졸려서 자기로 함


















세상에 이럴수가 진짜 가라아게 나무가 완성되었다

어떤 원리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가라아게 열매를 따서 아까 튀긴 가라아게랑 접시에 담았음

후부키스럽게 튀겨진 가라아게와 코박사님 실험실에서 훔쳐온 마요네즈다

이 냄새를 맡고 총수님은 아장아장 걸어와서 착석하셨다
"오오 홀붕이 오마에 요리 좀 잘하지 않느냐ww"

다 드시고 드디어 낮잠을 주무시면서 다시 홀록스는 평?화로워졌다......

완식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