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만든 게임치고는 ㄹㅇ 잘만듦


처음엔 괴로워하는거 보려고 했는데 볼수록 그 나이에 만든거 치곤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든게 보임



1. 수많은 복선


이건 웃음벨이긴한데 다르게 본다면 이 앞의 전개를 미리 생각하고 프롤로그를 만들었다는 소리기도 함


그리고 복선이라고 직접 저렇게 말한단 이야기는 게임에 분명 그 복선이 맥거핀이 아니라 제대로 풀린다는 이야기일텐데


그렇다면 진짜 대단한게 스토리를 처음 써보는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게 복선이라고 넣어둔거 나중가면 풀 생각을 못함


이유는 자기가 만든 캐릭터들한테 휘둘려서


물론 복선이라고 해놓고 안풀릴 가능성도 커서 더 플레이하는걸 봐야하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쓰는동안에도 뭐만 하면 이거 복선이란말야!라면서 괴로워하는데 그냥 방어기제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2. 캐릭터 대사에 따라 스탠딩 일러스트가 바뀜


이거 2~3천엔은 되는 쯔꾸르 야겜에서도 보기 힘든 기능임. 


물론 야겜은 스탠딩 일러스트 같은거보다 그런 씬에 더 집중하는게 맞긴한데 그래도 자세까지 아예 바꿔서 들어간거 보면 보통 정성이 아님.



3. 선택지에 따른 호감도 시스템


RPG 쯔꾸르 건드려본 사람이면 알텐데 이거 대화에 하나하나 넣는거 되게 귀찮고 나중에 이거에 연계해서 바뀌는거까지 추가하면 굉장히 귀찮은 시스템임


근데 그걸 넣은건 진짜 정성 가득하단 이야기



4. 아이템 설명


내 기억이 맞으면 RPG 쯔꾸르에서 디폴트로 설정된 아이템 이름과 플레이버 텍스트가 아님


근데 전투에서 나오는 스킬 이름이랑 플레이버 텍스트는 디폴트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벨이긴한데 여기에 들어간 정성과 열정 생각하니까 이걸 수많은 사람 앞에서 방송하는 그 용기랑 별개로 존경스러워짐


그리고 여기서 되짚어야할 명대사


"머리가 아프다"


"마을은 마을이다"


"너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