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읽어보는데 낯선 천장 엔딩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 거 같다

일단 만약의 사태를 위해 지사제, 알긴산나트륨을 가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냉장실에서 3주동안 있던 치즈케이크나 상온에 3일 놔둔 무말랭이 같은 거 먹어도 괜찮았으니까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거라고 믿을 것이다


======================================================

2일차 (숙성 48시간 경과)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볼 시간이다



빵이 두쪽이 난 걸 볼 수 있다

일단 곰팡이는 안 핀 거 보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칼로 잘라서 먹어보려고 하는데

빵이 흡수하는 수분의 양이 대단했다

자르려고 잡은 곳은 그냥 푹 들어가고 다시 나오지를 않는다

그리고 흡수한 수분을 방출하더라



그런데 조금 신기한 것은

참치와 치즈 맛이 거의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홀스래디쉬 소스랑 야채 맛밖에 나지 않았다

참치랑 치즈 도코?



예상 외로 야채는 아직 아삭한 식감이 난다

이 상태로 봐서는 5일 지나도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빵은 되돌리기 어려울 거 같지만

빵에 야채를 싸서 먹는게 아니라

야채에 빵을 싸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