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마치의 목소리를 사면 공짜로 주는 이어폰 왔다








장점 : 상황별로 호시마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

버튼 누를 때마다 포치! 퐁! 하는데 승천할 거 같음


기본 음질은 상당히 저질이나 이노타쿠 EQ 적용 시에는 그래도 상당히 개선됨.


Midnight는 전체적으로 부스팅되고,

Night는 중저음 위주의 부스팅,

Day는 부스팅은 아니고 저음과 고음이 적절하게 커팅되어서 중음이 도드라지는 느낌.


일반적으로는 Midnight를 추천하고

베이스 좋아하면 Night

보컬 위주로 듣고 싶다면 Day 추천.


EQ 하나로 그래도 돈값은 어느 정도 하는 음질을 갖추는 느낌.


노이즈캔슬링이 없는 건 둘째치고 이어팁이 상당히 부실해서 숭숭 빠진다는 평이 종종 있는데

난 귓구멍이 작아서 그런지 운 좋게도 기본 이어팁이 딱 들어맞았음.

노캔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캔 안 켠 에어팟프로보다 차폐가 잘 되는 느낌임.

단점

: 그외 모든 것.


외관적으로는 색깔은 예쁘지만 클리어 재질이 너무 노골적이라

이어폰 내부 배선과 배터리가 그대로 흉하게 노출되는 치명적인 단점 있음.


성능 자체는 장점에서 서술한 EQ가 어느 정도 커버링을 해주지만

사용면에서 꽤 골때린 부분이 있음.


특히 페어링 따로 노는 문제.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쓰듯이 케이스에서 빼서 끼고, 다 들으면 케이스에 넣고 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음.


다만 그렇게 쓰면 호시마치의 ‘See you again, have a nice day! 오츠마치!’를 들을 수가 없다.


그걸 들으려면 수동버튼을 5초 눌러서 꺼야하는데,

끄는 건 한쪽 이어폰 버튼만 꾹 눌러도 동시에 꺼지는데 다시 켤 때는 하나만 버튼 누르면 그것만 켜짐 ㅋㅋ

결국 좌우 둘 다 버튼 눌러줘야함


호시마치 목소리도 싱크가 따로라서 이중창으로 들림.

다만 노래 재생할 땐 싱크 문제 없음


레이턴시도 구대기임.

aptX이긴 한데 LL 버전은 아닌 모양.

원래 무선이어폰으로 게임은 하는 거 아니랬다만

꼭 리듬게임 아니더라도 버튼 누른 뒤 소리나는 게 체감상 500ms 정도.

물론 내가 폰이 아이폰SE 2세대라 개꾸져서 그런걸수도 있음



총평 :

호시마치의 목소리와 이노타쿠의 하드웨어를 초월시키는 튜닝 아니었으면 QCY가 정말 혜자였구나! 라고 감탄하게 되는 성능


근데 호시마치 목소리를 샀더니 공짜로 주는 이어폰이라서 용서되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