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카 누나 오랜만에 보네요."


"액슬 군도 오랜만이에요. NNN도 정말 순식간이었죠?"


"NNN?"


NNN은 Nonstop Nut November의 약자로, 누나네 회사 탤런트가 하는 기획이라고 한다. 누나네 회사에는 참 별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견과류를 좋아하는 걸까나?


"그러고보니 액슬군. 밤을 영어로 뭐라고 하죠?"


"chestnut"


"nut이면 견과류라는 뜻이겠네요. chest는 뭐예요?"


"가ㅅ... 아니, 상자라는 뜻."


휴, 하마터면 실수할 뻔 했다. 가슴이라고 했으면 또 '가슴에 땅콩이라뇨. 액슬 군, 엣찌찌!'니 뭐니 그랬겠지.


"참 액슬군, 오늘 제 일 좀 도와주실 수 있어요?"


"무슨 일인데요?"


"저희 회사가 게임도 개발하거든요. 오늘 테스트를 하는데 액슬 군도 도와줄 수 있을까 해서. 게임 이름은 홀로어스라고 해요."


"어스..."


"ass가 아니라 earth라구요. 액슬 군, 엣찌찌!"


누나는 저번처럼 스페이스를 켜서 방송을 했다. 방송 전에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접속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노도카 누나의 N이라든가 NODOKA를 만들며 즐겁게 보냈다. 그저 줄만 설 뿐인데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게임은 개발 중인 거에요? 아니면 베타 테스트?"


"오늘 한 건 서버 부하 테스트에요. 부하 테스트."


"부하 테스트면 대장 테스트도 있는 거야?"


"어머, 액슬 군."


노도카 누나가 깔깔 웃는다. 뭐야, 아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잘 알려주는 게 어른이지. 여태껏 본 것 중에 가장 오래 웃는 것 같다. 누나는 배를 잡고 한참을 웃다가 겨우 진정했는지,


"액슬 군이 좀 더 늠름해진다면 대장 테스트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누나가 몰라서 그렇지, 나도 충분히 늠름하다구요."


"후후후, 그런가요? 하지만 대장 테스트를 하려면..."


"하려면?"


노도카 누나가 무릎을 꿇고 앉는다. 누나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약간 발그레 해진 것 같다.


"대장 테스트를 하려면, 먼저 직장에 들어가야 해요."


"커버 같은 데 들어가야 하는 거구나."


"...직장이니까 커버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노도카 누나가 뒤를 돌아 몸을 숙인다. 도담한 엉덩이에 까만 스커트가 바짝 팽팽해졌다. 팬티 라인조차 보이지 않는 그 모양새가, 마치 탐스럽게 잘 익은 햇밤 알맹이를 보는 것 같다. 까만 껍질을 벗기면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속살이 들어있을 듯한... 아니, 왜 이러지? 평소에 자주 볼 일 없는 뒤태를 봐서 그런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그럼, 대장 테스트 할까요?"

.........

......

...


라는 내용의 노도카x액슬 오네쇼타 동인지 업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