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기업인데 사장님이 무섭지만 나름 잘 챙겨주셔서 그런대로 만족하며 다니고 있었는데


전에 갑자기 여고생 두명이 찾아와서 인터넷 아이돌? 인가 하고싶다며 회사 기기좀 빌려달라고 하는거임


들으면서도 무슨소리인지 모르겠고 어이없었는데


갑자기 얘기 듣던 사장님이 알겠다며 기기랑 방 빌려주면서 해보라고 하는거임


나랑 동료들도 갑자기 하던 업무 치우고 그 아이돌 스탭으로 보조하래서 모션인식 업무로 전환되서 갈리는중임...


사장님 지시라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하...


어찌어찌 니코동에 첫방송 라이브 했는데 우리 직원들 몇십명 들어가있던거 제외하면 시청자 13명 밖에 안보더라...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진짜


최근에는 또 무슨 벚꽃무녀 프로젝트랑 이노나카 음악인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던데 진지하게 이직해야 하는지 걱정임 ㄹㅇ


후보들은 다들 잠재력 있고 실력 좋아보이는데

막말로 누가 인터넷 아이돌 같은걸 보면서 좋아하겠냐 ㄹㅇ 이거 잘못 노선 타버린것 같은데 어카냐 진심


아 근데 같이 온 여고생 한명 지금 사장님 지시로 회사 업무 하고있는데 일은 ㄹㅇ 똑부러지게 잘함, 이러다가 농담조로 직원들 사이에서 총매니저 자리까지 올라갈거라고 말 나오더라ㅋㅋㅋ


같이 모션캡쳐 담당하던 내 입사동기는 옆에서 이거 나중에는 유튜브 100만도 찍고 라이브에 몇만명씩 대기하고

나중에는 막 일본 넘어서 영어권이랑 인도세시아? 까지 진출할거 같다던데 뭔 말도안되는 소리를 자꾸 하는지,


사장이 전에 AKB48 같은 아이돌 그룹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하던데 ㄹㅇ 현실성 없이 들리더라


진지하게 미래 없어 보이는데 이직 알아볼까 고민중이다 ㄹㅇ...



아 잠만 지금 우리 프로젝트 데뷔방송 시작해서 지금 가야된다


이름이... 호시마치 혜성이었나...


동기가  자꾸 얘가 3d 라이브 공연장에 사람 몇만명씩 모여서 노래할거라고 하던데 자꾸 행복회로 돌리는거 안타깝더라, 그럼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