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해 봤는데 말이야


최근 많이 바빠진 고자루를 대신해서 가끔씩 둔갑으로 고자루의 대역을 하게 된 포코베가 카자마대원 홀붕이랑 만나는거지

너구리 귀나 꼬리 때문에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정월 의상으로 속여넘기고 목이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바디랭귀지만으로 소통을 하게 된 포코베


처음에는 그저 이로하를 좋아하는 홀붕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적당히 어울려주는걸로 시작했지만

점점 눈에 띄게 보이는 홀붕이의 호감과 그로 인한 친절한 말과 행동에

포코베는 자기도 모르게 이로하의 모습을 한 채 홀붕이에게 끌리게 되고

그러면서도 홀붕이가 좋아하는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기가 변장한 이로하라는 점 때문에 고뇌하고 괴로워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주인이자 친구인 이로하에게 질투까지 느껴버리고

그런 스스로의 모습에 회한을 느끼면서도 차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여 갈팡질팡하는


그런 글 누가 좀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