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배경은 아마도 지하실이었던 것 같음.

공포영화나 그런데서 보던 고문실 생각하면 편할 것 같은 그런느낌?

아무튼 그런 곳이었는데, 목재 의자에 앉아있었고 손발 전부 아무것도 없었는데 못 움직였음.


그래서 '뭐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뒤쪽에서 끼이익- 거리는 낡은 목재바닥 밟는 소리가 자꾸 들리더라.


그래서 뒤로 돌아서 말한다는게


'시발 좀 조용히 하고 삽시다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대충 이렇게 말했던 것 같음.


뒤쪽 생김새는 흐릿한데 딱 문 하나만 존나 선명하게 보였음. 문 생김새는 아직도 기억남.


다시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다시 또 끼익-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임.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이서.


또 그런 신경 거슬리는 소리가 나니까 열받아서 한마디 하려고 뒤를 돌았는데


딱- 하는 뭐 나무같은게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 이후로는 그 끼익거리는 소리도 안 나고.


그래서 이제 안하려나보다- 하고 다시 원래 위치대로 돌았음.


그런데 저 멀리에 누가 한 명 앉아있는거임.

뭐지?누구지? 그렇게 생각하곤 자세히 보려고 고개를 앞으로 내밀었는데

또 또 그 개같은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림.


금방 끝나겠지 하고 다시 앞에 있는 뭔가에 집중하고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만둘 기미가 보이지를 않았음.


근데,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몰랐던 거였지만,

그 때는 귀 바로 옆에서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저 앞에 보이는게 누군지, 그것만 확인해보고 바로 말하자.

그렇게 생각했었음. 분명 그랬는데

어느새 내 시선은 소리가 난 곳을 향해있던거임.


어? 뭐지? 그러는데

눈 앞에 들어온 분명 자연스러웠지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