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하쨔마의 작품을 해석했었음

https://arca.live/b/holopro/72054835?target=nickname&amp


근데 계속 '하쨔마의 예술성이 고작 이 정도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자세히 분석해봤음


먼저 의자, 부품, 공책 이 3가지에 주목해야 함


의자는 서로 맞지않는 부품들로 억지로 만들어져있음

그리고 옆에 여분의 부품이 있는 걸로 보아 사실 이 재료들은 '의자를 만들기 위한 재료가 아닌건가?'라는 생각을 들게 함

마치 다른 재료로 억지로 의자를 만든 것 같음


이제 공책에 주목하면 DIY라고 적혀있음

이는 공책이 작품의 설계도 혹은 계획서라고 알 수 있음 작품 안에 작품의 설계도가 들어가 있는 순환적인 구조임

여기서 우리는 DIY를 주목해야함 DIY는 스스로 한다는 뜻 여기서는 가구는 스스로 만드다는 뜻임

즉 저 공책은 순환, 스스로, 만든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음 즉, 재생산을 의미함


위에서 말했던 억지로 만들진 의자와 재생산이라는 키워드를 합치면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 것이 있음


바로 우리 '사회'임 주어진 부품(본성, 재능)과 다르게 억지로 의자로 만들어져(사회의 압력) 불안정한 모습(사회 속 개인의 모습)

그리고 그런 구조를 사회를 스스로 재생산하는 것까지 이것으로 우리는 이 작품이 우리 사회를 의미한다고 알 수 있음


그리고 이 작품은 사회 뿐만이 아니라 포스트모더니즘을 묘사하고 있음


예전에 썼지만 처음 이 작품을 볼 때 하나의 의자로 볼 뿐이지만 서로 다른 구격, 불완전한 조립, 남는 부품 등을 통해 우리는 의자가 아니라 각각의 부품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는 포스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해체주의를 우리가 쉽게 알 수 있게 표현한 거임


"와 이제 우리는 이 작품이 사회와 포스트 모더니즘을 표현하는 건 알았어요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요?"

당연히 이 작품은 여기서 끝나지는 않음


다음 전개를 위해 포스트 모더니즘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모더니즘의 안티테제'임

모더니즘을 공격하는게 존재의의인거임


하지만 포스트 모더니즘은 역설적으로 모더니즘이 몰락하면서 자멸하고있음


사회도 마찬가지임 사회가 개인을 억압하고 이는 다시 사회를 혼란스럽고 나쁘게 만듬


우리는 이런 양면성을 알고있음


바로 '하쨔마'임 하쨔마는 하아토를 계속 공격했지만 하쨔마는 하아토 없이는 존재할 수 없지


이 작품은 우리 사회를 표현함과 동시에 포스트 모더니즘을 묘사해 우리 사회와 하쨔마를 동일시 하는 거임


우리 사회는 아직 악순환 속에 있고 우리의 삶은 고단하지


하쨔마는 사회를 위한 해결책을 자기자신으로 제시하는 거임


하쨔마와 하아토는 결국 하나이기에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면서 한발자국 성장했음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로 사회와 개인은 결국 같은 것이라 서로 이해하고 나아가야만함


나에게 사회는 남이듯 남에게 사회는 나이기에 우리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개인이 사회가 이 작품을 보는 우리, 자기자신이 성장하고 나아가는 길임을 이야기하는 거임


하쨔마의 따듯한 조언을 받아들여 우리 모두 가족, 친구, 이웃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