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클립과 픽시브 짤로 유입됐을 때는 클립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점점 클립보다는 방송 보는 걸 더 선호하게 되었지만 일본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서 클립으로 방송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게 고달팠음.

그래서 친숙한 영어를 사용하는 EN 방송을 주로 보기 시작했는데 방송 시간이 일정이랑 완전히 겹치게 돼서 계속 안 본 아카이브는 쌓여가고 뭔가 오시라고 부를 수는 있을까 하고 문득 생각이 들었음.

그때부터 방송은 우타와꾸랑 중요행사만 챙기고 나머지는 챈에서 중계글 보는 걸로 만족했는데, 이제는 점차 그것도 안 보게 되고 챈에 세트리스트, 만화 번역 정리글, 콘 창작, 홀멤 키 차트, 출항글, 떡밥글만 써대는 홀안분이 된 것 같아서 잠시 휴식을 가지고 싶어짐.


그동안 홀멤에 대한 애착 없이 그저 재미와 흥미로운 것 만을 찾아 무슨 방송이든지 보다 보니 홀로라이브를 보게 된 지 6개월 만에 홀자타임이 오게 된 것 같음. 그동안 내가 해온 덕질 중에 홀로라이브에 가장 적은 시간을 쏟았지만 무엇보다 값진 추억을 얻었고 계속해서 홀로라이브가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음. 


일단 홀자타임을 극복하기 위해 잠시 휴식을 가지고 원래 하던 덕질 좀 하다가 EN 3기가 데뷔하게 되면 EN 3기 오시 고정으로 홀멤과 같이 성장해가며 알찬 홀생의 새출발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다른 사람들은 홀자타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해서 한 번 긴 글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