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치코이란 말을 너무 부정적이라 생각하는 거 같음.

근데 개인적으로 가치코이란 단어를 피하다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가는 거 같아서 안타까움.


그래서 자세히 좀 더 설명하고자 함.


우리와 멤버의 관계를 정말 잘 정리해준 곡은

이 곡이 아닐까 싶음.




아즈키 곡이고, 아즈키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갔는지 가사에 절절히 묻어나오는 최고의 곡임.


곡의 모든 가사 하나 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지만 가장 가슴을 울리는 가사는

本当のとこどうなの? 恋と推しは違うんでしょ?(날 진짜로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팬심과 사랑은 다르잖아?”임.


 “내 본래의 인생으로 돌아갔을 때 똑같이 사랑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의문과 “내 사랑은 사실 무의미한 시간 낭비가 아닐까?”라는 근본적인 회의를 모든 팬들은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함. 어떤 방식의 변명을 내세워서 해결해도 항상 마음에 떠오르는 기본적인 생각일 것임.


하지만, 우리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듯 멤버들 역시 방송이 꺼지고 “내 본래의 인생으로 나왔을 때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남에게 받을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의문과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무의미한게 아닐까?“란 회의가 있을 것임.


우린 그럼 이 회의와 질문에 꼬리와 꼬리를 무는 자기변명의 순환 속에 상영기 넘어 그림자를 사랑해 버린 사람이고, 멤버는 상영기 앞에 그림자를 만드는 사람에 불가한 걸까?라는 분노에 대한 대답도 아즈키가 해줬다 생각함.



가사 중 일부를 발췌해서 입을 빌려 얘기하자면

절대 그 사랑과 팬심은 거짓되지도, 무의미하지도 않다임.


왜? “좋아하니까!”


그러니, ”가치코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에 감정을 감추다 너무나 과다해진 사랑에 짓눌리기 전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좋아한다 사랑한단 말을 자주 하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