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oIeiP1Z6lc





그녀는 자신의 삶이 너무나도 암울하고,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자신을 위협하는 것 같으며, 언제나 혼자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모순과 불확실함, 공포로 가득 찬 세상을 앞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겁이 난다고도 했다.


의사가 말하길, "간단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 서커스단이 와 있고, 거기에 '오마루 폴카'라는 대단한 광대가 있다고 합니다."

의사는 다시 말했다. "그녀의 공연을 보고 나면, 훨씬 상황이 더 좋아져 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여성은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지만 선생님... 제 이름이 오마루 폴카란 말이예요..."














잠시 턱을 매만지던 의사는 곧 손가락을 튕기며 조언했다. "좋아요, 오마루 씨. 그렇다면 동료 광대를 한번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의사는 책상 너머로 살짝 몸을 들이밀며, 환자에게 속삭였다. "사실, 다음 주에는 다른 서커스단이 이곳에 온다더군요. 그때, 거기서 '가비스 베텔'이라는 광대를 만나 보시죠.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오마루 폴카는 자신의 눈가를 적시고 있는 눈물을 손등으로 걷어낸 뒤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뒤로 그녀가 의사의 진료실을 찾는 일은 없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 주, 키가 훤칠한 한 청년이 의사에게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