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해마지않는 홀챈 여러분

제3회 홀붕쿠킹에 참여하게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지난번에는 베이리스 보빔 칵테일을 만들어

영광스럽게도 입상했지만 우승에는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이번만큼은 우승을 노려보자!......고 하고싶었지만

직접 요리해본 결과 본인의 처참한 실력만 재확인했습니다.


현재 다소 술을 마신 상태로 필력이 다소 불편할수도 있지만

어쨌건 나름대로 도전해봤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주의!] 다소 징그러운 사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열람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사랑하는 오시들이 전부 있는

홀로오지 멤버들을 대표하는 식재료들로 요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우리 사나가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피자 도우를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재료는 밀가루, 설탕, 소금, 올리브유, 이스트, 물을 준비했습니다



올리브유와 물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어줍니다



이후에 물을 넣고 반죽해줍니다



 

어느정도 반죽이 진행되면 조금씩 글루텐이 생성되어

사나 찌찌마냥 쫀득쫀득 달라붙기 시작하는데, 

이때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반죽해주면 됩니다



이 커다란 반죽을 사나 찌찌라고 생각하면서 

격렬하게 주무르다보니 장갑이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거 찌찌 좀 주무를수도 있지 깐깐하게 구네



20분가량 사나 찌ㅉ... 아니 반죽을 주무르고나면

이렇게 탱탱한 사나 찌찌가 만들어집니다

왠지 가슴에 대보고싶어지는 비주얼인걸



잘 반죽된 사나 찌찌는

더욱더 BEEG하게 만들어주기위해

상온에 30분정도 발효하겠습니다



그렇게 BEEG해지지는 않았네요

사실 30분으로는 발효시간이 충분하지 않긴합니다만

저는 빨리 먹고싶으니 소분해서 2차 발효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도우를 카운슬리스 숫자만큼

나눠서 육각편대처럼 나눠봤습니다

맞아요 사실 카운슬리스는 핑계입니다

그냥 나누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렇다고 니가 뭘 할수 있는데





2차발효를 3시간정도 진행했더니

진짜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스이쨩이랑 카나타 가슴도 이렇게 커졌으면 좋겠는데...

음? 뒤에 누가 있다고요?





언젠가 이 커다란 사나찌찌를

홀로도마즈에게 보내줄 그 날을 꿈꾸며

냉동숙성을 위해 포장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도우를 펼칠 도마를 준비하고 

그 위에 도우가 달라붙지 않게

악령을 물리치듯 밀가루를 촤악 뿌려줍니다

빈유의 악마야 물러가라





그 위로 반죽을 꾹꾹 눌러서 가스를 빼준다음

반죽을 돌아가면서 가볍게 들어주면 반죽이 펼쳐집니다

손이 왜 이렇게 빨갛지 누가보면 멍든줄 알겠어





이제 도우는 완성됐으니 토핑을 준비해봅시다





토핑으로는 키아라 점장님의 닭고기 토핑을 준비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KFP의 비밀 레시피를 빼왔어야했는데

그랬다간 유주얼룸행이니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이렇게 놓으니까 기묘하게 엉덩이살 같지않나요?

점장님 빵댕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참을수가 없네요

하지만 우리 점장님 빵댕이는 이렇게 납작하지 않을테니

잡생각은 그만두고 손질이나 합시다



점장님의 빵댕이가 아닌 이 고기를 잘게 썰어서



프라이팬에 중불로 구워줍니다

그 위로 소금이랑 후추로 조금 간을 해줬습니다



고기가 노릇하게 잘 익으면 그릇에 담아줍니다



하지만 그냥 닭고기 토핑만 하는건 재미가 없겠죠?

우리 점장님이 불닭이시니 불닭소스로 양념을 할겁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빨개졌네요

너무 매우면 못먹는데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어쨌건 점장님의 불닭토핑도 완성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땃쥐가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는 베지마이트입니다.

요즘 홀멤들한테 열심히 먹이고 다니던데

저도 먹어본 입장으로서 한마디하자면

언젠가는 댓가를 치르게 될거다 이 망할 땃쥐야



이 베지마이트가 아무래도 잼이다보니

일반 토마토소스에 비해 잘 펼쳐지지 않습니다

한 숟갈떠서 도우에 올리는 순간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내가 어쩌자고 이 짓을 시작했을까



어떻게든 낑낑대며 바른 결과

꽤나 흉측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내가 벌인 짓이지만 정말 미친짓이야 이건

어쨌건 베이의 베지마이트를 이용한 피자 소스 입히기도 완료했습니다



베이의 베지마이트 소스 위로

점장님의 불닭토핑을 가지런하게 올려줍니다

이걸 KFP 신메뉴랍시고 들고갔다가

월급은 커녕 곧바로 유주얼룸행이겠네요



여기까지 온 이상 돌이킬수는 없습니다

일단 이대로 구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맨정신으로 저걸 먹을 자신이 없으므로

피자를 굽는동안 저는 용기의 물약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코올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물약이죠



이 술의 이름은 '아디오스 마더뻐커'

스스로 황천 티켓을 끊은 저란 머저리에게 딱 맞는 술입니다

루나히메 저에게 힘을 주세요!









술을 마시고 용기를 보충하고나니

오븐에서 피자가 구워졌다는 알림이 울려서

피자를 꺼내봤....는데....












....................................................










무언가 잘못되어가고있다는건 확실했습니다

일단 당황하지 않고 피자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피자 치즈를 얹어서 3분만 더... 구워보겠습니다....







뒤틀린_황천의_피자.JPG

초코센 죄송합니다...

제가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되는 무언가를 만든것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여정은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 여정의 끝에는 이 요리에 걸맞는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죠





















(주의!)

여기서부터는 식용벌레 사진이 등장하니

벌레에 대한 혐오감이 있으신 분들은

맨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홀로오지의 마지막 멤버

하쨔마의 재료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하쨔마쿠킹의 대표재료, 식용 타란튤라입니다

(양심상 사진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참고로 식용타란튤라는 건조된 상태로 배송되므로

필연적으로 부서진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그래서 개봉후에는 거미를 재조립을 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최종 완성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이시여....

이게 정녕 제가 제가 만들었고 제가 먹어야하는

피조물이란말입니까.....








일단 시식을 위해 4등분으로 피자를 쪼개봤습니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시지 않겠지만

다리/배/머리+가슴으로 나누어진 상태입니다




식사 순서도 해당 순서대로 먹어봤습니다






소리와 함께 먹방영상 보기










음.....?

의외로 나쁘지 않네....?

정말로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일단 불닭토핑이 맵지 않고 정말로 맛있었고


빵도 맛있게 잘 구워졌습니다



베지마이트는 다소 과하게 짠 감이 있는데

그외에는 빵과의 조화도 훌륭하고 맛도 꽤 훌륭합니다

소스 단독으로 먹을때는 맛이 없지만

빵과 함께라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의외였습니다


타란튤라는 정말 걱정많이 했는데

오히려 바삭한 식감도 주면서 살짝 고소한 맛이 있고

불쾌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참고로 거미의 맛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비주얼이 나쁜거 외에는 맛은 꽤나 나쁘지 않습니다

누가 말해준대로 그냥 건새우를 먹는 맛이에요

또다시 먹으라고해도 먹을수 있을것 같은 맛입니다




아 참고로 요리 완성 후 닉네임 인증사진을 올렸어야했는데

거미를 먹는 사실에 패닉이 와서 완성 후 닉네임 인증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식사 과정이랑 사용한 재료 흔적과 함께 닉넴 인증을 올렸는데

만약 결격 사유에 해당된다면 가감없이 떨어뜨리셔도 됩니다!






















점장님의 검수 하에

마지막으로 완식 인증까지!



요건 작성글 인증!






우리 하쨔마의 건강한 복귀와

홀로오지 멤버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