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세이는 몇 주 동안 미코를 위한 특별한 깜짝 선물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미코가 최근 방송으로 인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알고 있었고, 조용하고 편안한 주말을 보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스이세이는 아주 한적한 산악 리조트를 찾아 아늑한 오두막을 예약하고 모든일정을 비밀리에 계획했습니다.



깜짝 여행 당일 아침, 미코는 또 다른 콜라보 일정에 대한 응답을 마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스이세이와 하이킹을 가기로 했는데, 다른업무로인해 하이킹 갈 준비를 전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코의 집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하이킹 갈 준비 됐어?" 스이세이가 복도에서 그녀를 불렀다.



미코는 힘없이 대답했다. "미안해, 아침부터 바빴어서 준비를 하나도 못했어."



문이 열리자 스이세이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안을 들여다보았다. "니짐은 안싸도돼. 다싸놨으니 몸만 가면돼." 



미코는 눈을 깜빡였다. "내 짐? 하이킹 하루하는데 짐이 필요해?"



"준비는 많이할수록 좋은거니까. 하이킹 준비 됐어?" 스이세이가 능글맞게 웃으며 물었다. 미코는 그녀가 건내준 짐을 들고 얼떨결에 말한다. "...응!"



둘은 차를타고 산에 도착했고 하이킹은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산 정상에 도착하자 스이세이는 미코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봐봐, 정말 모든게 작아보이지?" 미코는 그녀를 따라 풍경을보며 즐거운 표정으로 그녀에게 답한다. "그러게 정말 예쁘네!"



"그렇지? 좋아할줄 알았어." 내가 알고있는 다른 명소가 있는데 가볼래?" 스이세이는 그녀를 깜짝 놀래켜주기위해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코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빨리 가보고싶어." 그렇게 말하고는 이미 걸어가려하는 스이세이를 따라간다.



그렇게 숲속으로 한참을 걸어들어가던 도중 앞에 자신이 예약한 오두막이 보이자 스이세이가 미코를 뒤에서 팔로 감싸며 말했다. "산속 휴양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코는 빙글 돌며 스이세이를 꽉 끌어안았다. "완벽해! 이 언제부터 어떻게 계획한 거야?"



스이세이는 그녀에게 윙크를 날리면서 말했다. "다 방법이 있지. 요즘 너가 너무 여유가 없어보여서 고민이였거든. 너랑나,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만 있는 주말을 선물하고 싶었어."



미코는 이 산속 휴양지에서 누릴 평화로운 하루를 생각해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런 일상의 여유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요.



미코는 스이세이의 서프라이즈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예약한 오두막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스이세이가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현관문이 열렸다. "다시한번 우리만의 휴양지에 온것을 환영해!" 



오두막은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아늑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벽돌로 만들어진 벽난로가 있고 천장에는 나무 기둥이, 한쪽 구석에는 빈티지한 가전제품이 놓인 작은 주방이 자리 잡고 있었다. 



미코가 침실에 들어가자 침대 협탁 위에 놓인 생화가 가지런히 꽂혀진 꽃병이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다 생각해준거구나?"



스이세이는 문간에 기대어 어깨를 으쓱했다. "너를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우습지."



밤공기가 내려앉자 스이세이는 냉장고에 준비해둔 바비큐 고기세트를 냉장고에서 꺼낸다. "저녁은 바비큐야. 맛있을거같지않아?" 미코는 그녀가 꺼낸 바비큐세트를 보고 의문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근처에 바비큐 구울곳이 없었던거같은데 어디서먹게?"



스이세이는 손으로 하늘을 가르킨다. "2층 베란다가 굉장히 넓잖아. 거기 그릴이있거든 " 스이세이를 따라 베란다로 올라오니 마치 산너머의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별들과 멀리서 보이는 하나의 그림과같은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미코는 조용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그런순간도 잠시 치이익하고 침샘을 자극하는 고기굽는 소리가 들렸다. 고기를 잘 모르는 미코가 봐도 고기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했고 하나같이 맛있어보이는 것 밖에 없었다.



얼마후, 고기를 전부다 먹고 스이세이는 배를 두드린다. "무리무리~ 더이상은 못먹어." 남아있던 고기 몇점을 입에 넣은 미코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고마워 나몰래 이런 계획을 짜줘서."



스이세이는 미코의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 "너를 위한 선물이야. 주말 동안 방해받지 않고 너와 나, 그리고 이 작은 산속에서 둘만의 일상을 보내고 싶었어." 



스이세이와 미코가 한 손에 핫초코 머그잔을 들고 불빛 아래서 이야기를 나누며 조용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오두막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미코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행복한 추억이 생겨나는 순간이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충분한 휴식을 취한 미코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커튼 사이로 황금빛과같은 햇살이 들어오고, 밖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스이세이가 피워 놓은 화롯불의 장작이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졌다.



미코는 부엌에서 팬케이크를 후라이팬 위에서 뒤집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스이세이를 발견했다. 미코는 그녀에게 다가가 스이세이의 허리에 팔을 감고 안긴다.



"좋은 아침이야." 미코가 스이세이의 귀에 마치 새들이 지저귀듯이 조용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스이세이는 그 포옹에 몸을 뒤로 젖혔다. "좋은 아침, 미코치. 배고프지? 아침 준비 다됐어!"



스이세이가 간단하게 요리한 팬케이크를 맛있게 먹은 두 사람은 숲속으로 산책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오두막 주변의 숲을 돌아다니다가 꽃들이 만발한 한적한 초원을 발견했습니다. 



두 사람은 들판에 함께 앉아 미코가 스이세이의 머리에 꽃을 꽂아주고 스이세이는 그런 미코에게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미코는 눈을 감고 새들의 지저귀는 노랫소리와 함께 자연속의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미코는 이 고요한 순간의 마법을 깨고 싶지 않아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해가 산 뒤로 사라지자 그들은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미코는 일상으로부터의 완벽한 탈출을 계획해준 스이세이의 사려 깊은 배려에 감사한 마음에 다시 한 번 스이세이를 끌어안았다. 



"여긴 마법 같은 곳이야." 미코가 속삭였다. "지금까지 이러한 휴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어. 내게 필요한 게 뭔지 알아줘서 고마워."



스이세이는 미코의 이마에 키스하며 부드럽게 껴안았다. "고마워 하지않아도돼, 내 사랑."



그 다음 이틀은 휴식과 재회, 소박한 즐거움으로 행복한 안개 속에서 지나갔습니다. 아침은 느긋하게 벽난로 옆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의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하이킹과 탐험을 즐기며 숨겨진 산길과 아름다운 경치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더 먼 곳으로 모험을 떠나 폭포와 바위틈, 꽃이 가득한 꽃밭을 찾았습니다. 



저녁에는 함께 요리를 하고 보드게임을 즐기며 밤을 노래하는 밤하늘 아래서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고 웃음소리가 오두막에 울려 퍼졌습니다. 둘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서로의 새로운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스이세이는 미코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미코는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휴양지를 떠난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스이세이는 미코의 뒤로 다가가 미코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이시간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코가 스이세이의 익숙한 몸의 윤곽에 기대어 아쉬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나도 그래." 스이세이가 대답했다. "하지만 이 완벽한 주말의 추억이 다음 추억 때까지 우리를 버티게 해줄 거예요."



스이세이는 돌아서서 미코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넘긴 다음 부드러운 키스를 했다. 미코는 이번 휴일에서 자신이 느낀 모든것을 표현하듯 키스에 쏟아 부으며 스이세이의 이 깜짝 휴가가 자신에게 얼마나 깊은 감동을 주었는지 알아주길 바랐습니다.



둘은 밤늦게까지 불빛 아래서 이야기를 나누며 산속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믿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코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다시 쌓이기 시작하더라도, 숲 속 작은 오두막의 평온함과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휴식의 필요를 알아주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버텨낼것이라 다짐했습니다.



아침은 야속하게도 너무 일찍 찾아왔습니다. 미코는 동이 트기도 전에 잠에서 깨어났고, 벌써부터 아쉬움이 밀려왔다. 그녀는 스이세이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잠든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근처를 몇번더 둘러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풍족한 아침 식사를 함께 한 후, 두 사람은 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그리움과 집으로 돌아간다는 기대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편안한 침묵 속에서 짐을 정리했습니다.



스이세이는 차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내려오면서 미코의 손을잡고 서로의 손가락을 엮어 깍지를 꼈다. "이별은 언제나 달콤한법이 아니네" 그녀가 중얼거렸다. 



미코는 스이세이의 손을 꽉 쥐며 말했다. "휴가의 끝이 아쉽더라도 앞으로 힘든일이있어도 이번 휴일을 기억해내며 버텨낼게. 다시한번 나에게 이런 휴일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돌아오는 길은 순식간이였고,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치 마지막까지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스이세이가 미코의 집앞에 차를 세웠을 때 미코는 휴가의 끝에 대한 아쉬움과 즐거운 휴일을 가져다준 그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뒤섞인채로 차에서 내립니다.



"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그녀가 부끄러움을 참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항상 내곁에서 함께해줘서 고마워. 어쩌면 네가 내 인생의 최고의 선물일지도 모르겠어." 그녀는 멋쩍게 웃었다.



스이세이는 얼굴이 빨개진 미코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서 애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야말로 이런 귀여운 사람이 내 연인이 되어줘서 고마워."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미코의 집 현관까지 걸어갔고, 끝내기 싫은 포옹을 오래도록 나눈 후 아쉬움을 뒤로한채 헤어졌습니다. 



미코는 스이세이가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을 위해 휴가를 계획해준 그녀에게 어떻게 감사함을 전할수있을까 길게 고민했고, 그녀는 짧은 메시지를 보내기로 마음먹고 그녀에게 짧은 메시지를 보냅니다.


- 이번 주말 너무 즐거웠어.


대회전부터 길게 길게 쓰고있던 소설 2주일동안 천천히 쓴듯 대회가 열려서 갑자기 여기다 올리게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