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홀로보기전에는 진짜 인생 재미도 없고
내 편도 없는거 같고
내가 선천적으로 운이 안좋다보니 언제나 '그럴수있다'를 대입하면서 참고 또 참으며 살고
일부러 몸 함부로 쓰면서 언제 죽지 하면서 살기도 하고
진짜 몇백번 안좋은 선택을 고민하면서 몸과 정신이 병들어 있었음
이런 새기가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있을리도 없고 상담도 못하니 그때 나는 그냥 적당히 살다 죽자는 마인드로 살고있었는데

평소처럼 유튜브 댓글 투기장보면서 낄낄대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초록 개구리 비명 모음 떠서 봤는데 그땐 그냥 일본인 스트리머구나 하고 넘김
그 영상을 시작으로 내 알고리즘에 가끔씩 홀멤이 나왔음
내가 아이돌 자체를 별로 좋지 않은시선으로 보고있었는데 홀로라이브 며칠 보다보니 푹 빠져버렸어
인생이 갑자기 좋아졌다 이런건 아닌데 살아남아야할 이유가 생긴거지
인간혐오를 비롯해서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도 키리누키 한번 보면 잊어버리게 되더라
물론 내 주변시선에선 내가 안타까워 보이겠지 인생 개재미없게 사는 새기가 어쩌다 2d캐릭터에 빠져서 영상보면서 헤헤 거리고 있으니까 미친놈처럼 보이겠지 실제로 한번 눈치받은적도 있음
아무튼 진짜 홀로라이브 없었으면 이 글도 못썼을테고 진짜 안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몸은 안좋지만 죽기직전까지 카나타의 노래를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