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왜인지 땡땡이 치고 밖에 돌아다니고 싶어서

매니저랑 소속사에 연락안하고 돌아다니던 소라가 

돌아다니다보니 배고파서 편의점 들어갔지만 

생각해보니 핸드폰도 지갑도 안가져나와가지고 우ㅡ우 하면서 있는데

잡지코너에 소라가 메인으로 나온 특집 잡지 집어가는 사람이 보이길래

갑자기 왜인지 모를 뿌듯함에 잡지 집어가는 사람에게 말걸어 보고 싶어져서

"이 사람 유명한가봐요? 하는데"

사람이 당황해서 "어 네 그렇죠...?" 하니까

"이 사람 팬이셔서 사는거에요?" 라 말하며 뿌듯해 하지만 

사실은 잡지 부록으로나오는 이상하게 생긴 키링이 갖고싶어서 산거였어서

"부록 키링 나오는거 모아서요" 라는 말들으니 민망해져서 얼굴 빨개지는데

갑자기 소라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지 

민망해서 호다닥 나가려니까 "배고프셔서 들어오신거아니세요?" 라고 묻는데

차마 지갑이 없다고는 말못해서 다이어트 중이라서요 라고 말하지만 꼬르륵이 한번 더 나서 

"배고프신거 같은데 뭐라도 사드릴까요..?" 라는 말에 

차마 거절은 못하고 우우 그럼 하면서 "호빵 하나만요..." 라면서 집으려고 하는데

"다이어트는 적당히 하셔도 될거같으신데 지금도 엄청 이쁘세요 더 드세요"

하면서 이거저거 담아주는거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민망했던 생각은 사라지고 처음보는 자기를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말 들은게 부끄러워져서

얼굴이 새빨개지니까 사주려던 사람은 

'처음보는 사람한테 너무 과하게 친절하게 굴었나...' 라고 생각하는거지

소라가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들면서 인사하니까 

'이사람 어디서 본거같은데...진짜 이쁘네....'

하고 같이 편의점 밖으로 나가니까

소라 찾던 매니저가 

"아무말도 없이 사라지시면 어떡해요!! 하면서 뭔일 없었죠 그쵸?" 

라면서 자길 째려보는거지

난 배고파보여서 먹을거 사줬는데 하면서 억울해 하니까 

소라가 웃음터지면서 "이 분은 내가 누군지도 모르셨어" 하면서 모자 벗으니까 

"어 어어어??" 하면서 당황하는거지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면서 어버버 거리니

"키링 모으시는것도 좋지만 이번달 잡지 제가 나온 특집이니까 꼭 봐주세요?"

하며 싱긋 웃으면서 매니저랑 떠나니까 멍때리다 정신 들어서

겁나게 쪽팔린거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기앞에 나타날줄몰랐으니까

있었던 일 때문에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어질어질한 상태로 집에 와서 티비를 딱 트는데

소라가 나온 티비쇼를 하는거지 

아까 몰랐던 거 생각하면서 미안한 마음에 프로 계속 보는데

소라가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다" 라고 말하니 

진행자가 "거짓말 하지마세요 모르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죠" 라는말에 너무 쪽팔려서 바닥에 주먹질하는ㄷ데

소라가 "그래도..." 하면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저를 알리고 싶어요."

라며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하니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덕통사고인가 하면서 치이는거지 

알기는 알았다만 그냥 저냥 아는 수준에서 더 알고싶어졌다 라는 생각에 티비쇼를 보다 끝날때가 되니

편의점에서 산 잡지 생각에 잡지나 읽어볼까 하는데

티비 진행자가 "더 하고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하니 소라가

"편의점 잡지 사시던분! 아직도 잡지 안읽어보신건 아니시겠죠? 꼭 저를 봐주세요!!"

라면서 티비쇼가 끝나는거지 그러면서 엄청 웃다가 

내일도 편의점에 가볼까 하면서 끝나는거지


아 빨리 누가 만화좀 만들어줘 난 실력이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