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도덕한 일이다' 라는 말을 니체가 한 적이 있음
단순한 비난하는 말이 아니라, 그에 맞는 이유가 있는데
그저 매너나 약속의 일환이라서가 아니라, '연락없이 기다리게 하는 행위' 자체가 상대방에게 온갖 안좋은 상상을 하게 만들기 때문임
연락은 없고 그저 기다리는 것 밖에 못하는 동안, 상대방은 안좋은 상상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런 상상에 사로잡히는 동안 기분, 심정은 자연스럽게 점점 나빠질 수 밖에 없어서
결과적으로 손 하나 까딱 안한 채로 상대방을 인간적으로 나쁘게(evil) 만들 수 있기 때문임
몇몇 리스너들이 잦은 기다림에 돌아버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말이야..
여튼 사회생활을 하든 누군가와 교제를 나누든 간에 항상 염두해두면 좋은 말임
연락없이 기다리게 하는 건 그 자체로 상대방을 힘들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