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살짝 심신미약인 상태로 써서 서두가 없을 수도 있다는점 먼저 양해를 구함

본인 입문 시기로 따지면 작년 3월로 그렇게 오래는 안됬음. 코로나로 격리되다 알고리즘으로 뜬게 처음이였으니까..
그때 구라 우타와쿠 클립으로 입문했었고

바로 올해로 넘어와서 고3에게 볼 여유는 그리 많지 않았음. 생기부 챙기고 시험 준비하면 금방이니까. 그래도 힘들면 '홀맴들 만큼은 아니여도 나도 열심히 해야지, 좀 더 힘내자' 하면서 버텨옴.

그리고 9월쯤 신기수 애들 온다해서 보러 갔음. 처음 시작한다는 애들에게 나 한명은 작아도 모이면 크니까. 그때 연주에게 한번 깨지고, 첫 우타와꾸에서 한번 더 깨지고... 그니까 계속 보게 되더라
하지만 당시는 아마 D-100도 깨져서 모두가 미친듯이 공부하고 했지 본인도 정시생각은 없지만 최저는 맞춰야 했기에 더 공부했고 방송도 못챙겨 보겠더라.
그래도 행복했음. 수능이 끝나면 홀맴들을 잔뜩 볼 수 있으니, 아마 그 힘으로 버텨왔음.

수능 보고나서도, 대학 떨어지고도 생방송을 보면 모든 생각을 잊고 행복했음. 그러니까 주변에 있던 부정스런 생각도 떨칠 수 있게 되고. 단순히 수능 못보면 어쪄지부터 난 뭘 할 수 있지까지...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홀맴들을 응원하다보니 자연스레 본인도 응원할 수 있던 것 같음. 방금도 하나 예비(사실상 불합) 받고 좌절했는데 뭄멩 생방송보니 풀리더라

아직 모든 일정이 안끝났고 본인도 면접이 남아있지만 홀맴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 건지 알게 되더라. 왜 아이돌을 응원하고 콘서트까지 가는지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알겠음.

최초로 맴버십 가입한 것도 거의 10개월 다되가더라. 홀맴들이 있어서 그래도 살벌한 입시판 이겨내며 나아갈 수 있었다 생각함. 내 작년에 운이 없었다 생각했는데 어쪄먼 홀맴을 만난게 행운이 아닐까 생각함.. 좀 두서없고 난장판인 이 글 읽어줘서 고마움...이제 다시 못본 아카이브나 돌려봐야지..(아직 안얼었을 꺼임...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