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사다 페코라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여학생에 불과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채 바뀐 '그 사건'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러웠다.
때는 어느 한 더운 여름날. 우사다 페코라는 평소처럼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흔히 일본인들이 그러하듯, 페코라 또한 주변
사
람들에게서 신경을 끄고 멍하니 신호등을 바라보는 중이었다.
이윽고 파란 불이 들어왔고, 페코라와 주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다
리 사이로 작은 토끼가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에
페
코라는 눈이 크게 뜨였다.
왜인지 그 토끼의 모습이 퍽 익숙했다. 마치 꿈에서라도 본 것처럼...
깡총. 토끼가 움직였다.
그리고, 페
코
라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페코라의 눈 앞이 새하얘졌다.
"...신 차려!"
"으응...?"
페코라는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올렸다. 그녀의 눈 앞에는, 걱정스러운 눈빛의 노엘이 페코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 페코라의 눈이 크게 뜨였다.
"그, 그게 꿈이었페코...?"
"페코라, 괜찮아?"
옆에 있던 후레아가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페코라는 들리지 않았다.
"나, 여신이었던페코야??"
"아, 또 이상한 소리 하는 거야 페코라?"
"하? 어이 마린 이건 진짜
라
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다
빨리 페코라이브 아카이브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