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나리 주의/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오퍼레이터들은 유언비어에 주의해주십시오."

박사는 만족스럽게 방송 마이크를 끄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자신의 보조 오퍼레이터인 프라마닉스가 있었다.

"박사."
"응?"
"미안......"


갑자기 성녀님이 치맛자락을 들추었다.

그러자 거기에는 박사의 것보다 웅장한 자지가 있었다.


"..........??"
"그, 나, 박사, 버틸수가 없을거 같아."
"아니,  잠시만요."

"박고, 싶어."

점점 그것이 다가오고,
박사는 남자로서의 안위를 포기하고 진정한 사랑을 얻을지,

아니면 사랑을 버리고 자신의 안위를 지킬지 양자택일을 강요받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악-!!!!!!"

박사는 그 순간 졸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깨버렸다.

그의 발차기로 장렬하게 펄럭인 이불이 방 저 편으로 날라갔다.

그러자 침대 옆에서 설표의 귀가 바스락 거렸다.

등 뒤에 느껴지는 풍만하고 따스한 감촉.
박사는 그제서야 안심했다.

"박사?"
"아, 미안... 프라마닉스, 마저 자."
"응."
"근데 그, 미안한데 너 허리에 뭐 감고 자고 있어? 좀 딱딱..."
"...... 미안."


그리고 박사는 익숙한 데쟈뷰에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허리띠가 방해됐나보네."

그제서야 안심의 한숨을 쉬었다.

역시 성녀를 후타나리라 음해하는 악의 세력은 멸절되어야 마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