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뭬라고?!?!?!?!"
평소 애지중지하게 키우던 멸종위기 동물이 사육사의 부주의로 죽자 극대노한 라스 알 굴
라스 알 굴 : "인간들의 무지로 오늘 자바 호랑이가 멸종했다, 탈리아."
"팔로스버디 파랑나비가 멸종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지가 언제였나?"
"검은코뿔소는 어떻고? 사이가산양은?"
"이 동물들은 더는 이런 온실에서 번성할 수 없다. 대신 저 바깥에는 60억의 근시안적인
기생충들이 이 세계의 천연자원을 갉아먹고 낭비하며 오염시키고 있지."
후... 더는 못참는다. 좆간이랑 저스티스 리그 딱대라.
독일에 큰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알프스를 가로질러 가던 마션맨헌터
돌연 어디선가 날아온 미사일을 맞지만 의외로 미사일은 폭발없이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하지만 그건 가루가 아닌 무수히 많은 나노 곤충군단이고...
산불을 진압하던 플래쉬(월리)와 원더우먼은 사람들을 구조하던 중
불길 속에서 고통받는 남자를 구출해내는데
완전히 몸이 변해버린채 불에 타 고통받는 마션 맨헌터를 발견한다.
* 마션 맨헌터는 과거의 비극적 사건으로 인해 불에 대해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어 약점이다.
한편 UN에 테러무장단체가 침입했단 소식을 듣고 아쿠아맨과 함께 출동한 플라스틱맨은
테러리스트들이 들고 다닐거라곤 생각지도 못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급속냉동 폭탄을 맞고 얼어붙어버리고
아쿠아맨도 의문의 가스에 노출된다.
그대로 플라스틱맨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 플라스틱맨은 고무인간이라 평소 충격에 면역이지만 냉각,융해등에는 약하다.
아쿠아맨은 알 수 없는 가스에 중독된 뒤로 몸에서 수분이 탈수되고,
환각에 시달리며 물을 보면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
* 아쿠아맨은 아틀란티스인이라 몸의 수분이 줄어들수록 힘이 약화된다.
저스티스 리그 감시탑으로 이송된 마션 맨헌터를 치료하고 확인한 결과,
나노곤충들은 마션맨헌터의 체내 분자구조와 결합해 몸의 분자 구성을 바꾸어
공기와 접착하기만 하면 불에 타버리는 신세가 되었다.
연락이 닿지 않던 그린랜턴(카일 레이너)이 걱정된 원더우먼과 플래쉬가 찾아가보니
그린랜턴 또한 어떤 이유에선지 눈이 멀어버려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
이윽고 카일의 집에 무장괴한이 들이닥치고 무차별 사격을 가한다.
그 와중 무장단체가 발사한 총탄 중 특수하게 제조된 초소형기계는
원더우먼의 귀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 달라붙더니..
자신과 힘과 기술이 대등한 적과 끝없이 싸우는 환각을 경험하게 된다.
탈리아 알 굴 : "이 장치의 개발자는 원더우먼의 지기 싫어하는 천성이 그녀의 최대약점인걸 간파했다."
"그녀는 지금 마치 진짜와도 같은 끝도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얼마 안있어 몸과 신경계에 긴장이 누적되다보면 결국 심장마비로 죽도록 고안되었지."
충격에서 깨어난 플래쉬는 특수제작된 탄환에 맞는다.
탄환은 척수를 자극해 간질발작을 일으켜 플래쉬가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든다.
슈퍼맨 왔다 넌 디졌다 이제 ㅋㅋ
슈퍼맨 : "너가 여기서 저지른 일..으..... 뭐.. 뭐야..?"
슈퍼맨 : "이 고통... 크립토나이트... 비슷하지만 달라...."
탈리아 알 굴 : "오 물론이지. 이건 아주 특별히 만들어진 물건이니까."
탈리아 알 굴 : "이 크립토나이트를 만든 개발자는 몇차례의 특수한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크립토나이트의 절반 수치의 방사성을 내뿜는대신 색깔이 바뀌었지."
"덜 치명적이면서도 크립톤인을 무력화시키기엔 충분한 걸 만들자는게 그의 취지였으니까."
탈리아 알 굴 : "너의 세포구조에 어떤 예상치못한 변화가 생길지 밝혀내기 위해서."
"그의 연구노트에 따르면, 넌 죽지는 않을거야."
탈리아 알 굴 : "하지만 죽는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하겠지."
배트맨 : "슈퍼맨! 슈퍼맨! 후퇴해야돼! 후퇴!!!"
어디선가 긴박히 들려오는 배트맨의 무선음
배트맨 : "슈퍼맨!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야! 내 말 들어!!"
"이 모든건 라스 알 굴이 너희들에 대한 내 비밀파일들을 훔쳐갔기 때문이라고!!!"
언젠간... 우리 중 누군가 지구에 위협이 될 날을 대비해야 해.
아..... 그래서 우리한테 묻지도 않고
약점들을 모아 대처법을 정리했다가
네 빌런한테 동굴 보안이 털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