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특징은
 
1.영화 초반엔 찐따였던 피터가 우연히 힘을얻고
 
2.영화 중반엔 여러가지 사건으로인해 방황하던 스파이더맨이
시련을겪으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라는 것을 깨닫고
결국 영웅으로서의 자각을 하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하며
 
3.영화 후반엔 피터가 비록 본인이 힘들지라도 "시민들에겐 스파이더맨이 필요하다"라는사실을 깨닫고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앞으로도 시민들을위해
"친절한이웃 스파이더맨"으로 계속 살아가는 엔딩으로 이어진다.
 

 
이건 관객으로서 극중 캐릭터인 피터파커가 시련을 극복하고 각성을통해
스파이더맨이 영웅으로서 활약하고,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이라고
거듭나는 부분을 보며 관객들이 괜히 뿌듯해하고,응원을하고, 공감하기위한, 감독이 스토리를 빌드업하는 중요한과정이다.
 
흔히 "사이다를 마신다"라는 쾌감을 느끼기위해선,
"고구마를 먹는다"라는 답답한 전개가 사전에 필요한것처럼 말이다
 

반면 마블(톰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의 경우에는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을 스카웃하는부분에서 시작된다.(시빌워)
 
이 시점의 스파이더맨은, 어느정도의 힘도있고, 어느정도의 책임감이있는,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상태의 스파이더맨이라는점이다.
 
 
따라서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 어스파를 본 관객의 입장에서는
얘는뭔데 갑자기 지가 스파이더맨이라고하며 활약하는건지에대한
공감을할수있는 사전 빌드업이 부족하다.
 
 
 
스파이더맨 매니아들에게는 톰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시련도겪지않았고, 방황을하지도않은,
"낙하산" 스파이더맨으로 느끼지는것이다.
 
 
그래서 마블의 스파이더맨은 기존 스파이더맨들이 이룩해놓은 캐릭터를 이용해 예고편에 집어넣고,
그것으로 관객을모으는, 상술?마케팅?개념의 스파이더맨이라고 평가하며 비판하던부분이기도하다.
 
 

 
반면 이번 노웨이홈에서의 스파이더맨은
시련을겪고, 영웅으로서의 자각을 하고,
상처받고,지치고,고독해하는 피터파커였지만 시민들을 위해 다시한번,
피터파커의 삶을 포기하고 "친절한이웃 스파이더맨" 으로살아가는것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를통해 관객들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어떤 시련을겪었는지,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지를 보았기때문에,
피터파커의삶을포기하고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가는것을 선택한 톰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을 앞으로도 "응원"할수있게 만들었다.
 
 낙하산으로들어온 스파이더맨이,
자신을 어느정도 증명한 영화라고 볼수있겠다.
 
 동시에, 전작의 캐릭터들이 재치있는모습으로 나와주면서
이전작들에서의 찝찝했던부분과 아쉬웠던부분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주고,관객들이 반가워하는 재미도 챙겼다.
 
 
 

(스파이더맨3명이 같이 서있는 모습은)
(보기만해도 그저 가슴이 웅장해진다)
 
톰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서사를 완성시키는동시에,
관객들이 스파이더맨으로 인정할수있는 기회도 넣었고,
올드팬들도 충분히 만족시켰고,
앞으로의 마블유니버스(멀티버스,완다비전,닥터스트레인지2)로 넘어가기위한징검다리역할도 충분히 수행했고,
코믹씬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재미도 챙긴,
 
참 대단한 영화로 평가된다.
 
물론 몇가지 아쉬운부분이 있겠지만
노웨이홈에 출연한 배우들의 몸값과 스케쥴을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론 이게 최선이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3줄요약
1.기존스파이더맨들에비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낙하산같은느낌이 없잖아있었음
2.이번엔 기존스파이더맨들의 전통을 그대로 따라가며 스파이더맨으로서 인정받을수있는 기회가 되었음
3.정통성 그런거 신경안쓰는 사람들이봐도 그냥 재밌는 스파이더맨 영화
 
 
 
노웨이홈 한줄평:
 
낙하산으로들어온 톰 홀랜드. 선배들의 바톤을 멋있게 이어받아, 결국 스파이더맨으로 당당히 인정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