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의제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ISU는 8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7일 경기 판정과 관련해 주심에게 두 차례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선 주심을 맡은 영국 출신 피터 워스(66) ISU 심판위원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렸다.
ISU는 “황대헌의 준결승 실격 이유를 묻는 한국 대표팀의 항의가 있었다.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된 것과 같이,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다”며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사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대해 항의했다. 역시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됐듯, 그는 두 차례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선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으로 접촉을 유발한 게 첫 번째 반칙, 결승선에서 팔로 상대를 막아선 게 두 번째 반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ISU는 판정에 대한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SU는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며 “언급한 규정과 상관없이 주심은 비디오 심판과 함께 사건을 다시 한 번 검토했고, 자신의 최종 결정을 고수했다”고 심판의 최종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과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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