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힘겹게 굴려지는 수 백억명의 지구 하층민들.
분명 로봇에 의한 자동화가 이루어졌음에도 고통을 느낀다.
막 정보의 물결이 밀려오던 새천년 시대와 다르게도
기술이 수 천배나 더 발전했지만 하층민들은 그런거 모르고 매우 힘들다.


돈도 충분히 모였고 우주여행 허가를 받아내서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보기만해도 흥미로운 각종 조형물들
육체적 고통이 매우 적어보이는 우주인들의 노동생활
아 이게 바로 인권을 존중받는 삶이구나.
나도 그딴 일은 그만두고 저들처럼 살고싶다.


지금이 기회다. 이전의 삶을 그만둘 아주 충분한 기회.
우주에 다시 가려면 수십년은 더 지나야 할것이다.
조선소에 가서 소형 채굴선을 차명으로 구매하였다.
난 이제 ㅈ같은 지표면 생활을 탈출한다.

소행성 유목민으로 다시금 태어난다.


뭣도 모르지만 엔진을 작동시키고 도킹을 해제하고 출발하였다.

허가기한 따윈 쌩깐다. 소행성대로 간다. 뭐 어디 추적해봐라.

지구 지표면에 중산층이 없는 이유도 그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