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보고 온 소감 작성한거임








영웅에 대한 스포일러 포함되어있음












영웅 보고 왔는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만 나더라,  
즐거운 장면에서도 나중에 있을 고난이나 그런게 생각나서 그냥 눈물만 났음..

거사하기 전 교회에서  기도할때  총 잠깐 클로즈업 해주는데,  총알이 덤덤탄이라 십자가 강조되면서,  본인의 불안한 마음을  주님께 기도하는 모습과, 조마리아 여사님이 안중근 의사님께 쓴  마지막 편지 정가운데 그냥 죽으라 문장 보일때, 중근이라고 부르지 않음, 도마라고 불렀지,


이 장면에서 여사님은 더이상 안중근 너는 나의 자식이 아니라 , 이 겨래의 자식이자 하나님의 자식이라고  말하는 거임, 너가 해야할 일은 이 어미를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너가 해야할일 , 너가 하나님 앞에 , 우리 겨래 앞에 부끄럽지 않을 일을 하라 라고 말한거야.  안중근 의사님이 얼마나 마음아프면서 어머니가 자랑스러웠을지, 여사님께서 의사님께서 입을 수의를 지을때 어떤 마음으로 지었을지 생각하면서 ,  사랑하는 내아들 도마 들으니깐 영화관에서 오열했다.


솔직히 초반 영화 보면서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무럭 무럭 자라는데, 감옥에서  일본군에게 한말이  내 맘을 턱 때리더라.

난 일본인을 미워하지 않으며 난 일본을  미워하지 않는다, 일본은 우리의 좋은 이웃이 될 것이나, 다만 내가 미워하는 것은 제국주의에 심취한 일부 일본인이다, 대충 이런 이야기인데,  그전까지 조금씩 일본을 미워하는 마음이 올라오다가 이말에 뭔가 탁 풀려 버림,  그 이후에는, 안중근 의사님의 죽음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볼수있게 되더라.

동양 평화가 무엇인지 일본군이 물어볼때도, 비록 내가 이두손으로 이토를 쏴죽였지만,  내 아이들의 두손은 기도하는 손이 되는것, 이것이 동양 평화요, 라고 답변하는  이 말에,  안중근 의사님의  신념이 너무 잘 담겨있더라.
이 영화는 수미상관적 구조를 이루고 있던데,  처음과 끝이 같은 가사로 되더라,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뜻 잃지말자,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꿈 이루도록, 하늘이시여  지켜주소서, 우리 뜻 이루도록
처음 부분에 이가사가 나올때는 주님 내가 이토를 저격 하기 전에는 죽지 않도록 도와주고 지켜주소서 로 알아들었는데,
사형장면에서 이 부분이 나오는 것을 보니  아 ,도와달라는것,  지켜달라는 것은 자기 한 몸뚱아리가 아니라, 우리 민족과 겨래의 안녕과 자주 독립을 말하는거였구나.. 


내가 더 말하려면 몇천자 써야하는데 , 나머지는 영화보면서 숨은 복선 찾아보라고, 숨은 의미들 찾아보라고 더이상 말안하겠음, 아바타 볼까 영웅볼까 했는데 영웅본거 절대 후회 안함
니들도 영웅 꼭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