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성(劍聖)


대천제시대에 만들어진 개념.

당대 최강의 검사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며 극동지역을 다스리는 관직의 명칭이기도 함.

이렇게 제후의 성격도 띄고 있으므로 검후(劍候)라고도 불림.


검성의 칭호를 얻기 위해서는 대천제 본인의 수여 혹은 전임 검성의 양위가 필요함.

단, 현임 검성에게 승리해도 양위가 가능.


검성이 된 자는 대천제 직속으로 취급되어, 대천제가 아닌 다른 누구의 지휘도 받지 않고,

동방의 (현재로 치면 극동공화국과 히노마루 등을 모두 포함한) 넓은 대지를 지배하며

사실상 현대의 국가수장들을 넘어선 권위를 가지고 있었음.


현재 공개되어 있는 것은 대천제시대 초기의 검성들 뿐임.



초대 검성


이름 : 오토 폰 하켄

검성기 : 타이탄


거대한 양손검을 애용하던 검의 달인.

검성의 칭호는 사실 대천제가 그 한 명을 위해서 만든 직위였음.

대천제를 도와서 세계통일을 도운 인물.



2대 검성


이름 : 아리스 안나

검성기 : 불명


「붉은 입술의 검성」.

대천제의 수많은 딸 중 하나였지만, 어릴 때부터 검술을 좋아했고

하켄의 지도를 받아서 최강의 검사로 성장함.

자기보다 연상의 남성을 사랑해서 16살 때 그와 결혼했음.



3대 검성


이름 : 하루

검성기 : 은(銀)


「푸른 검성」.

출신과 검성이 되기 이전 행적이 수수께끼에 쌓여있는 소년 검성.


천제력 31년(AD 2350)에 수도에서 개최된 어전시합에서

대천제의 대리검사 7명을 일거에 격파하면서 역사에 처음 등장함.


이후 스스로 무대에 오른 대천제와 몇 시간에 달한 결투를 벌이고 끝내 승부가 나지 않자,

대천제가 먼저 검을 거두고, 그 자리에서 그를 3대 검성으로 임명함.



4대 검성


이름 : 불명

검성기 : 카구야


「몽환(오보로)의 검성」.


푸른 검성과 "은"은 전설이 된 후 함께 사라졌음.

하지만 무력이 숭상되는 대천제시대에는 그의 실력에 견줄만한 검성이 등장하여,

그의 자리를 대신하고 검성의 전설을 새로 쓸 필요가 있었음.


그리고 달밤에 대천제와 펼친 명승부 끝에 차세대 검성이 탄생함.


푸른 검성의 검이 거세고 신속했다면, 그의 검은 정교하고 몽환적이었음.

그는 이 승부 끝에 검성의 직위를 얻고, 대천제의 지시 아래 제작된 검성기 카구야를 하사받음.


"천상에 존재하는 검", "유수를 거슬러 오르는 빛", "은빛 달이 비추는 피의 꽃".

하늘을 찌를 듯한 찬사를 받던 4대 검성이 눈길을 돌린 곳은 극동 북부에 펼쳐진 대지였음.


종말전쟁 이후 만리장성 이북의 땅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이들이

도전했지만 대부분이 불귀의 객이 된 미지의 땅이었음.


이 신비로운 땅에 매료된 그는 몇 차례에 걸쳐서 이 땅에 도전했지만,

그의 무쌍의 검술은 자신만을 지킬 수 있었지, 그의 병사들까지 지켜줄 수가 없었고

세 차례에 걸친 원정에 전부 실패하게 됨.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가족들과 마지막 밤을 보낸 후,

카구야를 남겨두고 4차 원정에 나서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음.


그 후, 카구야는 오보로의 검성 가문에 돌려보내져서, 그의 후손들에게 계승되었음.

하지만 그의 후손들 중 검성의 전설을 재현할 수 있었던 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함.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AD 2495년.

오보로의 검성의 환생이라고 불리는, 4대째의 오보로가 카구야를 계승해서 현재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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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검성에 관한 내용은 중섭 리메이크 전까지는 

카구야의 프로필에서 열람할 수 있던 설정임

카구야 말고도 바사고나 네로 등에 저런 프로필이 달려있었다고 함.


이걸로 스포가 너무 심하다 느낀 건지

더치가 일섭 출시 전에 뜯어고치면서 다 검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