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본선

도쿄돔 상공에서는 개막을 축하하는 비행대가 아슬아슬한 비행기술을 선보이며

하늘에 갖가지 문양을 그리고 있었음


U.S.F의 "플라잉 이글" 비행대

거금을 주더라도 쉽게 오질 않는다는 맴버들이었고

이들의 참가는 라인 연방의 "검푸른 소녀"가 라이브를 열었을 때 이래였음


비행대는 타카하시 중공의 초승달 마크를 그린 후

타카하시 본가의 문장를 화려하게 수놓았음

의도적인진 모르지만 바로 직전에 그렸던 신황궁의 국화 문장보다 컸음


5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의 좌석이 매진되었고

회장 여러 곳에는 후우진 16대가 배치되어서 

강렬한 냉기로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있었음





돔의 지하에서는 선수들이 출전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음


교단측의 대기실에서는 방금 캘러미티의 조정을 끝낸 퓌티아의 서브암이 

복잡하면서도 우아한 궤적을 그리며 등으로 수납되었음


퓌티아는 본인도 본선에 오르긴 했지만 대회 참가는 덤이고

히노마루에 온 진짜 목적은 귀중한 교단기체들이 적절한 정비를 받도록 하는 것이었음


A조의 첫 번째 시합은 바모프 vs 홍샤오유

바모프는 극동의 계집애 따윈 안중에 없었지만

샤오유가 이전 공항에서 만났을 때 자기 얼굴을 놀린 것에 분개하고 있었음


그의 얼굴은 기계신의 위엄을 상징하기 위해 개조한 것

그것을 감히 모욕한 것임

하지만 퓌티아는 그런 바모프를 보고 신랄하게 까내렸음



퓌티아

바모프 경, 당신…… 깨닫지 못하셨군요.

당신 센스, 최악이에요.


바모프

무, 무슨 말씀이신가! 나의 얼굴은, 생물 중에서도 가장 위엄 있는 백수의 왕 라이온의 얼굴!

씩씩한 갈기! 패기로 가득한 얼굴! 예리하게 적을 노려보는 두 눈!

나의 입으로 지른 포효는 몇 명이나 물리쳤었다. ――신위를 체현하기에 가장 걸맞지 않은가!

어디를 봐서 센스가 없다고 하시는가!


퓌티아

"포유류 동물의 얼굴"로, 우리 주의 권위를 표현하다니……

전혀 의미를 모르겠군요, 바모프 경.


바모프

커엉!?


퓌티아

그리고 당신이 말하는 그 「포효」…….

……모처럼 얼굴을 기계로 바꿔서, 입을 대신할 발성기를 채용했는데,

어째서 더 합리적이고 내구성도 높은 설계를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의 그 아래턱을 개폐하는 디자인, 제가 옛날에 봤던 호러 영화에 나온 목각인형 같잖아요……?

「조잡하다」는 평 밖에 내릴 수 없지요.


바모프

커어어어엉!



퓌티아는 사실 보기만 해도 좀... 하면서 곁눈질 했고

바모프는 같은 교도에게 샤오유보다 더 심한 말을 듣자 당황하면서

그럼 어떤 조형이 신의 권위에 걸맞느냐 반문했음


퓌티아는 바이론이나 I.O.W의 장로들처럼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을 들었음

쓸데없는 디자인을 버리고, 모든 것을 실용성과 정비성에 특화한 그들이야말로 

기계신의 위엄을 보이기에 걸맞는다고 보았음


퓌티아 본인은 육체 개조를 하고도 인간 시절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것은 권위를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타고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계신께 봉사하는 것으로

처음 기계신의 복음을 접했을 때의 멋진 기억을 항상 맛보기 위한 것이었음


하지만 바모프는 너 육체 개조를 막 시작한 옛날은 꽤나 "천박한" 모습 아니었냐고 팩폭

발끈한 퓌티아는 정비했던 캘러미티의 중요 부품을 뜯어버리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음


당당하게 서 있던 캘러미티가 우스꽝스럽게 몸을 수그리자

곧 시합이 시작되는데 급해진 바모프는 

내 기억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바로 깨갱했음



·

·

·





30분 후

바모프는 이대로는 주최측으로부터 벽의 수리비 청구를 받을 거라는

리루루의 만류에도 벽에 머리를 박아대고 있었음


퓌티아는 캘러미티의 수리로 바빴기 때문에

몸에 생긴 손상이 아직 남은 상태로, 사자 대가리가 몇 번이고 벽을 들이박았음


분을 이기지 못한 박치기에 마침내 구멍이 뚫렸고

테크노아이즈가 이번 히노마루행을 위해서 할당한 예산에 예정 밖의 지출이 추가되었음


그는 얕보고 있던 홍샤오유에게 져버렸던 것임

바모프는 설마 기계신께서 자신을 버리신 건가 고뇌하다가,

아까 퓌티아에게 들은 디스가 떠올랐음


그는 주저하다가 옆에서 사탕을 물고 있던 리루루에게 

혹시 내 얼굴이 추하냐고 물었음


하지만 리루루는 사탕을 다 먹고 새거 사러 갈거라면서

그의 영혼에서 우러나온 물음을 비정하게 씹었음



·

·

·





극동공화국 쪽의 대기실에선

샤오유가 헹가래를 받고 있었음


도중에 몇 번이고 당할 뻔 했지만 간신히 거둔 승리

교단기사를 쓰러뜨린 것은 쾌거였고

샤오유는 지친 눈으로 비어있는 의자 하나를 보았음


그곳은 홍우를 위해 준비된 자리였음

그녀는 바로 시합이 있으니 올 수 없었던 건 이해했지만 섭섭한 건 어쩔 수 없었음


샤오유는 이 시합을 위해서 꼬박 3일을 준비했음

아직 누가 1회전 상대인지 모르던 때부터

예선에서 모은 데이터로 몇 번이고 본선진출자들과 대전 시뮬레이션을 반복했음


진 주작에는 바모프의 캘러미티가 남긴 손상 외에도

요 며칠의 훈련에 의한 흔적이 여럿 남아있었음


평소의 샤오유라면 시합이 끝나면 남아도는 기운으로 

진 주작을 수리하고 씻어서 신품과 다름 없게 만들었겠지만

이번만큼은 너무 지쳐서 대기실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렸음


친에게 업혀서 방으로 옮겨 지면서

다음이야말로 아버님에게 증명하겠다고 잠꼬대를 했음



·

·

·





시간이 흘러서 A조 시합도 마지막


자신의 시합이 다가오자 뷔노라는 무쿠로들과 도망갈지 말지를 토론하고 있었음

무쿠로들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 주위 작업원들에겐

혼자서 30분째 중얼대고 있는 기분나쁜 광경으로 보였음


뷔노라나 무쿠로들은 정화전쟁 때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었고

무쿠로들은 주위를 선회하면서

일부러 뷔노라의 몸에 부하를 걸어서 꾀병으로 빠지자고 꼬드겼음



「……설마, 계집의 무쿠로가 이렇게나 겁쟁이 집단이었다니.」



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모든 무쿠로를 침묵시켰음

요전에 뷔노라가 복종시킨 신입, 무쿠로 9527호의 목소리였음





그녀는 뷔노라가 얼마 전 기계묘지에 "쇼핑"을 갔을 때

길을 잃었다가 만난 기계령이었고, 

발산되는 에너지의 파동은 다른 무쿠로와 한층 달랐으며

두 눈에서 넘쳐나오는 빛은 독보적으로 흉악했음


다른 무쿠로들이 연공서열 따지면서 신참 주제에 건방지다고 떠들었지만

9527호는 닥치라는 한 마디와 뿜어대는 차가운 오라로 위압했음


그 복잡한 기척을 느낀 무쿠로들은 9527호가 평범한 영혼이 아닌, 

기계묘지에 사는 "원령"과 서로를 잡아먹던 부류라는 걸 눈치챘음

무쿠로가 된 자기들이라도 저것에게 잡아먹히면 끝장이라는 걸을 깨달은 것임


9527호는 주위가 조용해지자 아까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뷔노라에게 홍우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물었음



뷔노라

……뷔노라 알아. 그 할아버지는 범부가 아니야!

괴수……. 으응, 대괴수! 슈퍼 괴수!



그녀는 양팔을 벌리며 크기를 어필하는 뷔노라를 보고서 호승심이 동했고

도망치기만 해선 해결이 안 된다며, 뷔노라의 악몽을 철저하게 제거하겠다고 제안했음

그 대신에 "권한"을 달라며 고혹적으로 속삭였음



·

·

·



드디어 시작되는 A조 마지막 시합

관객들은 기다렸던 전설의 재현에 들끓고 있었음


홍우와 뷔노라의 대결은 정화전쟁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던 전투였고

"무제"의 명성 역시 이때 보여준 무용으로 얻은 것이었음


이번에도 홍우가 이길지 뷔노라가 리벤지에 성공할지에 관심사가 쏠리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링에 오른 홍우의 등뒤에 서 있는 기체를 보고 당황했음




폐월


그 기체는 중량형 위주로 개발했던 평소의 곤륜제 기체와 전혀 다른 형상이었음

무대 중심에 선 여배우 같은 자태는 확실히 아름다웠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무제의 이미지는 터프한 기체를 몰고 벌이는 화끈한 전투였음


극동을 응원하는 팬들은 승부조작이라도 하는 거냐고 소리쳤고

교단을 응원하는 팬들은 질 것 같으니 변명거리를 만드느냐고 비난했음


관중석은 소란스러웠지만

링 위에 서 있는 2명은 냉정한 눈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음





홍우

또 분위기가 달라졌군, 교단기사.


뷔노라

후후, 그 녀석들이 말한대로. 심상치 않은 패기가 있는 노인이로구나.



뷔노라가 무쿠로를 빙의해서 어른 체형이 되는 것은 자주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위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음


9527호는 뷔노라에게서 제어권을 양도받은 상태였음

이러면 뷔노라 본인은 깊은 잠에 빠져서 제 힘으로는 깨어날 수 없고

9527호가 원하지 않으면 다시는 몸을 되찾을 수 없게 됨


하지만 9527호는 딱히 그럴 의도는 없고

그저 이 싸움을 차분하게 맛보고 싶을 뿐이었음



뷔노라

자, 시간이다! 이 계집에게 감춰진 힘을 해방하겠다!

너희들도 오랫동안 스스로 싸우는 감각을 맛보지 못했을테지!?



선언과 함께 데몬 블레이드의 잘린 팔로부터 푸른 에너지가 뿜어졌고

슬라임처럼 모여들어서 데몬 블레이드와 닮았지만, 미묘하게 다른 형태로 변형했음





푸르게 빛나는 무수한 "데몬 블레이드"가 홍우의 기체 폐월을 물샐틈없이 포위했음

하나하나가 뿜는 위압감을 보면 이것이 단순한 환영이 아닌 것은 명백했음


무쿠로들은 공기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에 기뻐했음

이것이 평소에 주인을 통해 느꼈던 것과는 다른 뷔노라의 진짜 힘


이 정도의 힘을 행사하면 뷔노라에게 큰 부담이 걸리지만

오랜만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된 무쿠로들은 이미 시합 따윈 안중에 없었음

그들은 그때의 원한을 갚겠다며 홍우에게 살의를 향했음


9527호는 더 전투에 적합한 기체로 바꿔도 좋다며 제안했지만

홍우는 설마 교단에도 외견으로 판단하는 자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거절했음


폐월이 쥔 대BM용 대형낫이 호를 그렸고

목 뒤로 펼쳐진 무지개빛의 에너지 망토가 긴 머리카락처럼 펼쳐졌음



달려드는 무쿠로 무리



뷔노라

……후후, 늙었으면서도 강렬해.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힘이다!


홍우

칭찬해주시니 영광이군. 이름도 모르는 고대의 영령이여.



칼날이 번뜩였을 때는 이미 폐월이 데몬 블레이드의 앞에 서 있었음


수많은 데몬 블레이드들이 소리도 없이 찢어졌고,

에너지가 되어서 태양이 비추어진 안개처럼 흩어졌음


이미 전장에 서 있는 것은 9527호가 빙의된 뷔노라와 데몬 블레이드 본체 뿐

9527호는 다른 무쿠로들로 실력을 판가름할 생각이었지만 상대는 상상 이상이었음


놀라는 그녀를 보고 홍우는 포기할 거냐 물었지만

9527호는 전율이 아닌 감동을 느끼고 있었음



뷔노라

기계묘지의 원령들과 싸움에 질려서, 이 "무쿠로"라는 것이 되어 

지상에 나오길 선택한 것은 정말로 정답이었다.



콕피트 안에서 빙의된 뷔노라의 얼굴이 광기가 느껴지는 표정을 짓자

주위에 떠있던 무쿠로들이 위축되었음


9527호는 생전의 과거는 이미 잊었지만

전투에 몸을 바치는 감각만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음





그녀가 다시 뷔노라의 능력을 끌어내자

데몬 블레이드의 잘린 팔 부분을 짙은 푸른 에너지가 뒤덮었고 팔의 형상으로 변해갔음



홍우

훗, 설마 그때에 입힌 손상이, 눈앞에서 복원되는 걸 보게 될 줄이야.


뷔노라

그래, 그랬었나. 그러니 이 기체도, 너와의 재승부를 갈망하고 있던 거로구나!





그녀는 무쿠로가 되더라도 기껏해야 전장의 병사 부류나 만날 거라 생각했었지만

설마하던 최고 클래스의 "무인"과 만난 것에 환희하고 있었음


낫과 검이 맞부딪혔고, 두 기체가 링 위를 고속이동하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으면 끊임없이 공격을 걸었음


초고속의 공방 속에서 9527호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음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음


기계묘지에서 발생하는 기계령은 두 부류가 있음

하나는 폐기된 기체로부터 발생한 「원념」

또 하나는 과거에 교단에 의해 처형된 「죄인」의 잔류사념


무쿠로들은 9527호가 명백히 후자일 거라 판단했고,

단순한 죄인도 아니라, 성전의 관에 기록되었을지 모를 "대죄인"이라고 직감했음



뷔노라

……하지만 설마 정말로 바깥 세계에서 나와 호각으로 겨룰 상대를 찾을 줄은――.

노인, 너도 그렇게 생각할테지!?


홍우

그런가?



홍우는 태평하게 대답했고

너는 그 계집애의 진짜 힘을 아직 끌어내지 못했다는 대답과 함께 

폐월이 급작스럽게 가속했음


방금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전투였고

이제부터가 전력이었음


등뒤로 빛나는 망토가 긴 꼬리처럼 빛의 띠가 되었고,

그것이 펼쳐지고, 교차하면서 링 위에 빛나는 그물을 그렸음


데몬 블레이드와 링크되어 있는 9527호의 의식에는

주변 광경이 전부 보이고 있었지만

홍우의 공격까지는 포착할 수 없었음


그녀는 자신의 처리속도를 능가하는 움직임에

인간이 조종하는 기체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감탄했음


데몬 블레이드의 검이 부러졌고, 검 끝이 푸른 불꽃이 켜진 채로 낙하해서

링의 단단한 바닥에 꽂혔음


폐월의 낫이 데몬 블레이드의 허리에 걸렸고

둘의 거리가 한순간에 좁혀졌음


홍우는 정화전쟁 때의 뷔노라는 몇 번이나 압도당해도

그때마다 영문도 모를 기술로 자신을 애먹였다며

너처럼 정석대로 공격하는 쪽이 오히려 쉽다고 말했음


곤륜산맥 깊숙한 곳에 있는 고대의 광물로 주조된 칼날이

가는 실로 두부를 가르는 것처럼 데몬 블레이드의 허리를 지나갔음


데몬 블레이드의 콕피트 모니터를 무수한 경고화면이 메웠고

뷔노라의 몸도 천천히 원래 크기로 돌아왔음


기체의 데미지가 의식에 직접 피드백 된 9527호는

빙의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무쿠로로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음



뷔노라

너를 기억해두지. 언젠가, 다시 한 번…….


홍우

훗.

그렇게 잡념으로 범벅이 된 상대는 그 녀석 하나로 충분해.


뷔노라

칫. 이미 그 포지션은 안 비었단 건가…….

조금 더 빨리 이 아이를 만났다면…….



데몬 블레이드의 허리에 빛이 달렸고 천천히 두동강으로 쪼개졌음

에너지가 응축된 팔이 몇 번 깜박이더니, 처음의 환영 기체처럼 사라졌음


상상을 뛰어넘은 대결에 흥분한 해설자가 홍우의 승리를 알렸음





뷔노라는 경고음으로 메워진 콕피트 안에서 깨어났음

이렇게 느긋하게 잔 건 오랫만이었음


근처에는 경고 속에서도 또렷한 충돌음이 들리고 있었음

에너지가 바닥나서 공중에 떠있을 수 없게 된 무쿠로들이 굴러다니며 부딪히는 소리였음


뷔노라는 위화감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지막에는 자기 양손바닥을 보았음



뷔노라

아, 맞아! 이번에는 뷔노라, 전혀 "안 지쳤어"!

혹시 이게 뷔노라의 힘을 쓰는 법일까?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에 잠겼을 때

무쿠로들은 자기들끼리 속닥이고 있었음


그들은 드디어 뷔노라가 눈치채버린 것에 낙담했음

여태까지는 힘을 틀리게 쓴 탓에 본인에게 심한 부담이 가해진 거였는데 

이제 그들이 누리던 "무쿠로 휴가"가 끝난 것임


그들은 좋은 날은 다 갔다며, 이게 다 9527호 탓이라며 성질을 냈지만

당사자는 침묵을 유지하면서, 다음에 눈뜰 날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을 뿐이었음



===



두 줄 요약

바모프 개그캐 맞음

뷔노라 성장 플래그 뜸


후편은 저녁에나 올릴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