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에서의 직책은 대군(大君).

   참고로 여태까지 나왔던 북경인의 직책은 까마귀의 지고, 연기의 인수, 해골의 교장임.


■ 지배하는 모든 것을 자기 자식 취급함.

   일단 굴복하면 그녀의 자식이며, 그 자식들을 위해서

   또 다시 정복에 나선다는 선순환(악순환?)이 이어짐.


■ 약육강식, 적자생존. 이 두 가지가 북경의 기본적인 법칙.

   그녀의 지배도 이 룰을 따르며, 때때로 자신에게 이빨을 들이미는 북경의 다른 세력도 긍정하고 있음.

   물론 그녀를 타도하려던 적들의 의도가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음.


■ 어머니처럼 모든 자식을 사랑함.

   자신의 권력으로 사치를 누리기 보단

   "착한 아이"에게 상 주려고 써먹는 걸 좋아함.



■ 대사를 볼 때, 치쉔의 친모가 아닐까 추측됨.

   치쉔이 자길 만나기 싫어하는 걸 알지만 개의치 않음.

   서로 시간은 얼마든지 있고, 결국 치쉔이 미워하는 자, 사랑하는 자가 

   전부 사라졌을 때 남는 것은 둘 뿐이니까.


■ 북경에는 없는 것. 내리쬐는 햇살이나 그 온기를 원하고 있음.

   본인의 표현으론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


■ 구계의 황제는 복잡하게 치장해서 위엄을 표현해야 하지만

   자신이 북경의 절대자라는 사실은 누더기를 입고 있건 아예 알몸이건

   절대 변치 않으므로 꾸밀 필요를 못 느끼고 있음.

   

■ "재액의 주인", "가뭄", "재앙", "디제스터" 등 북경과 구계 양쪽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렸음. 이 호칭들의 공통점은 전부 재해를 의미한다는 것.

   본인은 자신에게 경의를 보이는 거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중.


■ 까마귀와 연기를 조금 서툰 일면도 가진 노력가라고 평함.


■ 피로를 안 느끼는 몸이라서 밤에도 안 잠.

   어둠도 문제없는 시력이라서 낮과 시각적인 차이를 못 느낌.

   다만, 밤의 조용함은 마음에 들어함.


■ 머릿 속으로는 항상 쉬지 않고 생각하고 있음.

   몇 초라도 가뭄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놀란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름.


■ 상상을 넘어설 만큼 오래 살았으며, 거신전쟁을 직접 본 장본인.

   그녀의 생애에서 무력감을 느꼈던 얼마 안 되는 시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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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늘어놓으면 자애로운 군주로 보이지만,

북경인답게 자기 자식이 아닌 자에 대한 파괴, 약탈, 살육 올오케이라서 

인간세계에서 보자면 무자비한 정복자임


치쉔은 어머니가 자길 치욕스럽게 여길 거라고 했는데
의외로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