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걍 댓글로 쓰면 될 것을 왜 관종짓이냐고 타박하셔도 할말없습니다만은 본인도 머릿속에서 정보가 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마구 썼다간 댓글 날라갈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글로 쓰겠습니다.


우선 지방당 조직은 중앙과 비슷합니다.


지방당 대표회 = 중앙당의 당대회에 상응

지방당 전원회의 = 중앙당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상응

지방당 집행위원회 = 중앙당의 정치국에 상응.

+ 지방당 비서처 = 중앙당의 비서국에 상응.

+ 지방당 군사위원회 = 당중앙군사위원회에 상응.

+ 지방당 검사위원회 = 당중앙검사위원회에 상응


즉 대표회로 지방당위원회를 선거하고, 명목상 지도기구인 대표회와 전원회의를 대신하여 당 집행위원회가 정책결정하고, 실무적이고 일상적인 사업은 비서처가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치국은 얼마나 자주 회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데 지방당 집행위원회는 한달에 2번 이상 만나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정은이는 감히 자기더러 한달에 2번은 정치국 회의 열라고 요구하는 걸 용납하지 않겠죠.


이와 별개로 지방 주권기관, 즉 지방정부인 지방인민위원회가 따로 있는데 명목상 분리되어 있고, 이들이 실무행정을 담당합니다. 김일성 시대에는 지방당 책임비서와 인민위원장이 겸직하고 이래라 저래라 다 했는데 당정분리 개혁을 눈곱만큼 하면서 1998년부턴 그짓을 안하고 있습니다.


지방당의 수장은 책임비서입니다. (2016.5 ~ 2021.1 사이에는 당위원장.) 그 산하에 도당위원회 비서들과 도당위원회 부장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