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채널

Angelucci D, Carrieri L, Conti N. Party-Based Sovereignism in EU Countries: Main Patterns and Their Justification. Government and Opposition. Published online 2024:1-25. DOI: https://doi.org/10.1017/gov.2023.47


주권주의는 "통제권의 탈환"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포퓰리즘과 유사하지만 별개의 개념으로 연구되는 주제입니다. 주권주의는 정치, 경제, 문화 3가지 차원에서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치적 통합에 반발해 국경 및 의사결정권리를 되찾는 기초적인 주권논리와 무역, 통화정책에 대한 통제권 회복, 전통과 시민권리를 전유할 수 있는 원주민주의적 가치추구등이 있습니다. 2014, 2019년 유럽 27개국 대상 CHES 설문조사 데이터를 정당수준에서 비교관측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권주의적 여론이 강력해진 국가는 정당 역시 주권주의적 담론을 펼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주권주의 담론은 주로 경제성장률의 악화와 긍정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경제적 성과가 개선된 국가에선 주권주의적 성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기대와 달리 이민율과 주권주의 사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 당시 급진우파 정당이 급진좌파 정당보다 주권주의 담론을 더 많이 채택했지만 2019년엔 좌우 모두 주권주의 담론을 채택했으며, 좌파정당의 경우 경제성장률에 민감성을 보였고 우파정당은 3가지 차원 전부 주권주의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주권주의는 경제적 논리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보이며 급진우파와 급진좌파 모두 주권주의적 태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권주의는 시민과 정당 모두에게 선호되는 사상이며 정당 경쟁에서 유망한 선거논리로 동원되고 있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