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참 이상한 분이군요. 그 독단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건가요. 철 지난 것은 물론이고 본론과 무관한 혐한 얘기로 물타기하는 게 더 컨셉 같은데 말입니다. 자신을 욕하는 친구가 칭찬받을 일을 한 것을 애써 폄하하고 무시하려는 건 유치하지 않나요?
저는 쿨하지 못한 진지충 소리를 감내하고 바른 말이라 생각되는 것을 말해왔을 뿐입니다.
자기랑 같이 대만 욕 안 해주고 칭찬한다고 수준이 어떠네 똘아이네 하는 게 진짜 갑분싸가 아닐까요?
아니나 다를까, 수 틀리면 빨갱이 친일파로 모는 습관까지 나오네요. 혹시 본인이 국뽕 컨셉이라 이러시는 건가요?
정말 자아가 비대한 분이네요. 빤히 글 이력이 있는데도 본인의 정신승리를 위해 타인을 이리 저리 규정하는군요. 저는 오히려 컨셉이라는 오해를 막고자 항상 진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안 그러면 제 진심 어린 말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고 반출생주의를 회피하는 핑계로 삼을 테니까요. 슬프게도 당신은 어떻게든 핑계를 새로 만들어내고 있지만요.
서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불통의 고통을 겪을 일도 없었겠지요. 당신처럼 반출생주의를 오해하는 이가 너무나도 많지만, 부모 역시 당신과 똑같이 낳음당해 무지의 죄로 낳은 존재입니다. 반출생주의는 자기도 죽기 싫으면서 더 이상 죽을 이를 낳지 말라는 것인데 왜 당신 맘대로 타인에게 죽음을 강요하란 겁니까. 낳고 자살하지 말고, 낳지 말고 살라는 겁니다. 애 낳는다고 자신이 영생을 누리는 것도 아니면서, 더 이상 애를 낳지 말고 이미 태어난 자들끼리 서로에게 마음 곱게 쓰고 살자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