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도 이만 저만한 민폐가 아니지. 죽은 이들이야 죽었으니 걱정없겠지만 
남은 저 두 가족은 무슨 죄인가? 둘다 아직 어리구만. 너무 이기적인 처사임.

우메다역이면 우리나라 서면 그 중심가보다 사람이 많은곳에서 했다고 생각하면됨. 사람 많아서 그건 좀 힘들듯

자연사 아니고서야 고운 죽음이 어딨겠냐만..

광신도의 자살이나 테러가 아니면 방해 없이 죽을 수 있게 눈에 안 띄고 다른 사람이 걸리지 않는 장소나 시점을 택하지만 순식간에 죽을 수 있기에 지하철 투신처럼 수단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시도하기도 함. 후자의 경우에는 그 안에 사람이 있지만 지하철 기관사 생각 안 하냐는 등의 발언들이 애초에 자살 시도자의 상황에서 신경 쓰일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으면 시도할 리가 없음. 마음 저변에서야 양쪽 다 진심으로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상황에 몰린 거겠지만, 죽어야겠다는 상황과 죽고 싶지 않은데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음. 사람 없는 줄 알 수도 있던 곳이 아니라 번화가였다니, 후자의 경우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봄.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는) 절규, 극단적으로 겁에 질림, 두려움. 작정한 물귀신이면 더 확실한 방법을 택하지. 어려서든 이기적이든 앞뒤 생각도 못 하고 다른 사람까지 데려갔구나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쟤도 겨우 17살임. 자살이 쉽나. 나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아이고, 또 하필..'임. '그냥 혼자 죽지'라는 생각에 동감 못 하는 거 아님. 하지만 자살 시도를 한 자체가 정황을 모르고 얘기하기엔 제정신이 아닌 상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