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바리


홍마관 메이드들의 악과 깡을 키우는 전통


선임 요정들 앞에서 인간으로 만든 케이크 7조각을 먹어야 했다


물도없이 삼키느라 입이 계속 아렸다


세 접시 쩨 먹다가 목구멍에 뼛가루가 느껴지면서 케이크가 속에서부터 올라와서 

얼굴이 벌게져 있는데


이자요이사쿠야 메이드장님이 호랑이처럼 달려와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머금고 있던 케이크는 바닥에 뿜여졌다.


나는그날 이자요이사쿠야 메이드장님께 반병신 되도록 맞았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홍마관이다 악으로 깡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 토한 케이크를 전부 먹었다


그날 이자요이사쿠야 메이드장님이 내게 담배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홍마관에서뿐만이 아니다. 환상향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그날 나는 와인을 마시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케이크 몇 조각에 홍마관 정신을 배웠고 홍마관 정신에 취했다